지난 시간 ‘아낌없이 주는 나무’ 편을 읽고 책을 찾아 읽거나 가족, 친구들과 이야기 나누어 본 친구가 있나요? 단 한명이라도 있다면, 선생님은 정말 행복할 것 같습니다. 작은 보람과 기쁨에도 행복하다고 이야기하는 우리. 그럼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오늘 읽고 토론할 책은 바로 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입니다. 19세기 영국의 위대한 작가 오스카 와일드가 두 아들에게 들려주던 이야기. 가난한 이들을 위해 자신을 아낌없이 희생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든 『행복한 왕자』는 책을 읽는 이 모두에게 자신의 문제점을 생각하게 하고 `행복`과 `자기희생`에 대해 성찰하게 한다. (교보문고 제공) ★입론 ○찬성(이혜주,서명규): 행복한 왕자는 행복합니다. 모든 행복은 자신의 마음에서 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원효대사와 해골물’ 이야기는 마음가짐에 따라서 더러운 물도 깨끗하고 시원한 물로 느낄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행복한 왕자의 이야기와 통한다고 생각합니다. 동상이 용광로에서 녹여지고 제비가 죽었지만 그들은 스스로 원해서 그렇게 된 것입니다. 그들이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 기쁨과 보람을 느끼고 행복했다면 누가 뭐라고 하든 행복한 것입니다. 행복은 남이 정해주는 것이 아닙니다. △반대(이현세,우창엽): 행복한 왕자는 불행합니다. 행복한 왕자는 처음에 광장을 내려다보며 가난한 사람들의 힘든 삶을 보고 슬퍼하고 고통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제비에게 자신의 몸에 장식된 보석을 떼어 가져다 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감사 인사를 하고 기뻐하는 것을 보며 왕자는 잠깐 행복해졌을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불행해졌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가난한 사람들은 세상에 너무나 많고 자신의 보물들이 그들을 모두 도울 수 없으며 그것을 나누어 받았다고 해도 일시적인 도움일 뿐 가난에서 벗어나지는 못하기 때문입니다. 왕자는 곧 자신의 희생이 어리석었음을 깨닫고 제비도 함께 희생시킨 것을 슬퍼하고 괴로워할 것입니다. ★반론 ○찬성(이혜주,서명규): 반대측 주장은 ‘가난구제는 나랏님도 못한다.’며 성금내기도 봉사활동도 제대로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하는 주장입니다. 물론 근본적인 해결은 힘듭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적은 금액의 성금을 낼 때 우리가 느끼는 작은 뿌듯함과 기쁨이 행복이 아니며, 또 의미 없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나눌 때 느끼는 행복들이 모이고 퍼져나가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왕자와 제비의 희생은 결코 헛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을 알기에 그들은 기꺼이 자기를 희생했고 행복을 느낄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반대측 반론과 재반론, 최종변론이 이어집니다.
최종편집:2025-05-22 오후 05: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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