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풍선을 적당하게 분 다음 그 몸통 속으로 바비큐처럼 대나무를 꽂을 수 있을까?
풍선을 적당한 크기로 불어서 주둥이를 묶은 다음 셀로판테이프를 사용하지 않고 정신을 집중하여 풍선 주둥이부터 꼭지부분까지 끝이 뽀족한 아주 가늘고 긴 대나무 살을 꽂아 넣는다. 과연 풍선이 터지지 않을까?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풍선을 터뜨리지 않고 그 속으로 대나무를 넣을 수 있을까? 신기하게도 풍선의 주둥이 부분과 꼭지 부분은 다른 부분보다 덜 늘어난 곳으로 높은 신축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셀로판 테이프를 이용하지 않아도 풍선의 주둥이 부분부터 조심스럽게 대나무 살을 꽂으면 풍선이 터지지 않는다.
★ 다음엔 풍선으로 자석을 만들어 보자.
풍선으로 자석이라니? 풍선을 적당한 크기로 불어 주둥이를 묶은 다음 풍선을 머리에 여러 번 문질러서 머리카락에 대어보자. 그리고, 풍선을 머리에 문지른 다음 천장에도 붙여보자. 종이 조각들을 바닥에 놓아두고 풍선에 붙여 올려보기도 하자. 한편, 가족들과 함께 머리에 문지른 풍선을 이용하여 몸에 붙이는 경기도 할 수 있다. 풍선으로 깡통을 끄는 리모트 컨트롤 롤러를 만들어 볼까? 편평한 바닥에 깡통을 놓고 머리나 모직물로 문지른 풍선을 이용하여 깡통을 끌어보자. 일정한 거리를 정해놓고 풍선으로 깡통을 끄는 경기를 신나게 해보자.
풍선을 모직물로 문지르면 마찰에 의해 정전기가 발생되어 물체가 잘 붙게 된다. 건조한 환경에서 정전기가 잘 발생하므로 봄, 가을이나 겨울철에는 더욱 잘 붙게 된다.
★ 풍선에서 솔 솔 향기가 난다고?
향수 풍선은 풍선을 불기 전에 면봉으로 향수를 찍어 풍선의 안쪽에 살짝 찍어 넣은 다음 풍선을 불어 주둥이를 묶는다. 그리고 풍선에서 나는 냄새를 맡아보자. 과연 향수 냄새가 날까? 그 이유는 무엇일까? 향수 풍선은 분자의 크기가 큰 공기는 풍선의 막을 빠져 나오지 못하지만 공기 분자보다 훨씬 작은 향수의 분자는 빠져 나올 수 있기 때문에 풍선 속에 있는 향수 냄새를 바깥에서도 맡을 수 있는 것이다.
★ 신기한 풍선의 마술 세계로 가 볼까?
풍선 속에 또 다른 풍선을 넣어 보자. 두 개의 풍선을 준비한 후 풍선 하나를 크게 불은 후 바람을 뺀다. 바람을 뺀 풍선의 주둥이 속으로 다른 한 개의 풍선을 주둥이를 밖으로 나오게 해서 집어넣는다. 안에 넣은 풍선을 불어서 주둥이를 묶고 바깥쪽 풍선의 안으로 밀어 넣은 다음, 바깥의 풍선을 크게 불어서 주둥이를 묶는다. 이와 같은 방법을 반복하면 3~4개의 풍선을 넣을 수 있다. 여러 개의 풍선을 입으로 불기에는 힘이 많이 들므로 간이 공기 주입기를 이용하면 편리하다.
★ 노래하며 신나게 춤추는 풍선을 만들어 보자.
먼저, 빨대의 한쪽 끝을 30° 각도로 비스듬히 자른 다음 자른 끝부분에 OHP필름을 이용하여 빨대의 절단면보다 약간 크게 작은 리드를 만들어 셀로판테이프로 끝을 살짝 붙인다. 만들어진 빨대 피리의 리드 부분을 입안에 넣고 불어보면서 소리가 잘 나는지 확인하며 소리가 잘 날 때까지 리드의 크기를 조절한다.
그다음 빨대에 구멍을 뚫어 여러 높이의 음을 만들거나 빨대의 길이를 다양하게 하여 음의 높이를 여러가지로 조절한다. 마지막으로 풍선을 분 다음 빨대 피리의 리드 부분을 풍선 속으로 들어가게 한 후 풍선을 놓아보자. 신기하게도 노래하며 춤추는 풍선을 볼 수 있다.
소리는 진동에 의해서 생기게 되고 공기나 물체를 통하여 우리의 귀에 전해지게 된다. 모든 관악기는 리드에 의하여 공기의 진동을 일으키게 하여 소리를 내게 된다. 즉, 입으로 불 때 리드가 떨려서 소리가 나게 되는 것이다.
이때 음관에 만들어진 구멍의 위치(또는 관의 길이)에 따라 소리의 파장이 달라지며 그에 따라 소리의 높이에도 변화가 생기게 된다. 음관이 짧으면 높은 소리, 음관이 길면 낮은 소리가 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풍선을 이용한 간단한 실험을 통하여 즐거움을 맛보며 과학에 대한 흥미를 기르고 원리도 찾을 수 있어 생각하는 힘을 쑥쑥 기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