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월항면 안포리(덤개) 출신인 이상섭 경도대 교수(50)가 제17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번 총선에서 대구 달서갑구(분구 前)에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 철회 후 무소속 출마를 준비해 왔던 李 교수는 불출마 변에서 국론분열과 혼란조장의 혼탁한 틈바구니 속에서 오로지 당선만을 위해 반사이익을 유도하는 것이 과연 올바른 선택인지 고심한 결과 결국 불출마키로 결정했다는 것.
李 교수는 『앞으로 그동안 축적된 지식과 경험으로 지방행정에 대한 전문성을 살려 지방화시대에 선결과제인 중앙과 지방의 균형된 발전을 위한 제도적 대안을 마련하고 제시하기 위해 연구소 활동과 강의를 통해 지역과 사회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출마를 위해 준비한 법정선거비용 중 5천만원을 가야장학회 장학금, 중국연변과학기술대학 후원금 및 지방자치관련 민간연구소 지원금에 3천만원을 출연하고 2천만원은 종교단체에서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인 「요셉의 집」과 지역의 독거노인, 고향 성주의 소년소녀 가장을 돕는데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李 교수는 『그동안 저에게 보내준 성주향우회원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와 사죄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찬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