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의 인구는 2002년 말 현재 기준 5만3백80명으로, 10년 전인 1992년 5만5천24명보다 4천6백44명이 감소하여 연평균 0.84%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65세이상 노인인구는 92년 6천4백89명에서 2002년말 현재 8천7백34명으로 연평균 3.45% 이상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고, 이 상황으로 본다면 오는 2010년에는 노인인구가 약 1만8백88명으로 증가하여 전체인구의 22%를 점할 추세라고 한다.
2003년 보건지소 진료기록표에 의거해서 가천·대가·선남면의 3개지역을 추출, 성주군의 환자유형을 살펴보면 고혈압·당뇨환자가 전체 환자의 64%를 차지하고 감기환자가 14.8%, 관절 환자가 9%를 차지하는 등 4대 질병의 전체 환자의 87.9%를 점하고 있다.
이같은 결과는 지역 특성상 참외농사를 지으며 하우스 속에서 작업하는 시간이 많고 좁은 지역에서 앉아서 일하는 농업의 특성상 성인병 및 관절통 관련 질환자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지역 특성에 의해 노인층 및 관절통 환자의 능동적인 대처를 위해서는 지역민이 선호하는 한방진료실 운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5월 경 선남과 수륜에 설치한 한방진료실은 각각 연인원 5천1백37명과 2천28명이 찾는 등 주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보건소 관계자는 『노인수가 증가하면서 한방진료에 대한 수요도 함께 증가, 한방진료실을 찾는 주민들의 요구도 높은 것이 사실이다』며 『이에 금년에도 한방진료실을 늘릴 예정으로 있으며, 공보의가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선례상 1∼2명이 더 충원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65세이상 노인 인구수 등으로 본 주민의 수혜도, 보건지소 내 진료실 설치 가능성, 관내 의료시설 여부 등을 고려해 월항과 벽진면에 한방진료실을 설치하는 게 유력하다』고 덧붙였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