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간 ‘행복한 왕자’를 통해 진정한 행복에 대해서 생각해보았나요? 선생님은 행복과 불행은 ‘비교’에서 시작된다고 생각한답니다. 나와 다른 사람의 처지를 비교했을 때 그 사람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하는 순간 불행은 찾아오는 것이지요. 반면에 나보다 힘든 상황의 사람들을 보며 지금의 내 상황을 감사히 여기고 그들과 더불어 살려는 마음을 갖는다면 그 때야 말로 진정한 평화와 행복이 찾아온다고 생각해요. 오늘 읽고 토론할 책은 바로 앤서니 브라운의 ‘돼지책’입니다. 돼지책은 굉장히 유명한 그림책인데다 아주 짧고 재미있어서 많은 친구들이 읽어보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럼 우선 책을 한 번 살펴볼까요? 돼지책 앤서니 브라운 지음 표지 그림에서 언뜻 눈치 챌 수 있었겠지만 은 가정 내에서 여성이 혼자서 짊어지고 있는 가사노동의 문제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어린이 책에서는 보기 드물게 페미니즘의 입장에서 여성 문제와 가족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이다. 군더더기 없고 유머러스한 글, 치밀하게 계산되어 볼거리가 풍성한 그림과 화면 구성으로 진지한 주제를 설득력 있고 쉽게 전달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中) ★ 입론 ○ 찬성(이현세,서명규): 피곳부인의 가출은 정당합니다. 엄마는 모든 집안일을 도맡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족들 중 어느 누구도 도와주지 않습니다. 모두들 엄마의 희생을 너무나 당연히 여겼고 감사할 줄 몰랐습니다. 엄마는 집을 나감으로써 자신의 빈자리를 깨닫게 하고 그동안 자신이 가족들을 위해 얼마나 노력했는지를 가장 강하게 주장하는 방법으로 가출한 것입니다. 따라서 다소 방법이 과격했을지는 모르지만 엄마의 가출은 정당하다고 생각합니다. △ 반대(이혜주,우창엽): 피곳부인의 가출은 잘못된 행동입니다. 엄마는 지금까지 묵묵하게 자신의 일을 해왔고 가족들 중 어느 누구에게도 자신이 힘들다고 호소하거나 도움을 청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학교에서 갈등이 있으면 대화로 먼저 해결하라고 배웠습니다. 가족회의를 열어 가사를 분담하고 좀 더 현명하게 해결 할 수 있었는데 가출은 너무 극단적이고 오히려 가족의 관계를 나쁘게 만들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반론 ○ 찬성(이현세,서명규): 반대측 입론에서는 대화로 해결 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주인공 가족을 잘 살펴보면 대화가 무척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남편과 아이들은 밥달라는 이야기 밖에 하지 않습니다. 사랑하고 존중하는 가정을 만들기 위해서는 서로에게 관심을 가져야합니다. 힘들다는 말 이전에 엄마의 고단함을 알아차리지 못하는 무관심하고 이기적인 가족들에게는 대화보다는 행동이 더욱 효과적지 않을까요? 다음 시간에는 반대 측 반론과 재반론, 최종변론이 이어집니다.
최종편집:2025-05-23 오전 10:3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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