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바다 거꾸로 꿰매달아 짭짭한 해풍으로 말리는 동해안 친구 어깨 위에는 언제나 소금먼지 날린다 이른 새벽 아직 잠 덜 깬 바다 날마다 깨우며 해 데리러 간 수평선 갈매기 손짓해 부른다 바닷물 보다 더 짠 삶에 지칠 때면 주머니 속 골판지 종이에 적어둔 대중가요 들고 가요방 가서 애정이 꽃피던 시절 회상하며 안개 같은 추억에도 잠길 줄 아는 친구 산새는 갈매기의 낭만 모른다며 너털웃음 웃는 친구 찌든 일상 벗어나 생선회 한 접시로 소주잔 기울이다 헤어질 때면 변치말자고 아이스박스에 얼음 넣어 푸른 바다 함께 끈끈한 정 담아주며 울적할 때 마다 오라던 바다 같은 친구야 바다 생각하면 네가 그리운 마음 이미 추령재* 넘어가고 있다 *추령재 : 경주에서 감포 가는 국도 중간에 있는 고개
최종편집:2025-05-23 오전 10:4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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