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진 여영희(사진) 씨가 지난 6일 농민신문사에서 주최한 `제21회 농업인서예대전`에서 우수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 대회는 농업인 조합원 및 가족의 문화활동 장려와 건전한 농촌문화 창달을 위해 마련됐다. 여 씨는 1994년 대한민국서예협회 서울지부 이사인 김기동 선생에게 사사받아 서예활동을 시작해 지금까지 작품활동을 해 왔으며 "바쁜 농사일을 하면서 작품활동을 병행한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포기하고 싶은 생각이 든 적도 있지만, 선생님과 주위 분들의 격려와 위로로 용기를 얻어 이 자리에 오게 됐다"며 말했다. 또한 "앞으로 계속 작품활동을 하며 지역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일조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회 심사를 맡은 심사위원들은 "이렇게 많은 농업인 서예가들이 있다는 점과 힘들고 바쁜 농사일을 하면서 이토록 좋은 서예작품을 출품했다는 점 때문에 놀랐다"며 "누가 보더라도 숙련된 운필과 각고의 노력으로 이뤄 놓은 상당히 수준 높은 작품들이 많이 출품돼 옥석을 가리기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여영희 씨는 국전과 도전 등 각종 큰 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으며, 특히 지역여성 최초로 서울서예대전·중부서예대전·환경서예문인화대전·한대서예문인화대전 등에서 초대작가로 활동하며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종편집:2025-05-22 오후 05:4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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