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벽진면 소재 156년 된 고택에서 `찾아가는 한여름 밤의 고택 음악회`가 500여 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날 공연은 성주군풍물굿패어울림 전영미 대표의 진행으로 `예그린` 동호회원의 통기타 연주, 색소폰 연주, 가야금·해금 합주, 판소리 심청가, 민요, 풍물굿패어울림의 운우풍뢰 연주 등 다양한 연주를 선보여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벽진면 소재 심지암의 허담 스님은 아미새 등 무려 5곡의 연주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아 박수갈채를 받았다.
오익창 벽진면장은 "이번 음악회는 타 면에서 개최했던 일반 대중 음악회와는 차별되게 면민들의 뜻을 모아 `고택 음악회`를 개최함으로써 문화예술 공연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를 느끼는 지역면민에게 혜택을 주기 위해 마련됐다"며 "주민들이 진심으로 즐기는 모습을 보니 한 보람을 느꼈다. 앞으로 문화예술공연을 자리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수경 군의원은 "그 어는 면보다도 주민들의 호응이 높은 공연을 오늘 봤다"며 "가슴에 전율이 느껴지는 무대였고, 음악과 어우러진 멋진 장소를 마련해 준 고택의 배기순 씨에게도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를 위해 벽진면 이장상록회에서 떡을 마련했으며, 벽진농협에서는 생수, 효진농장 이달효 대표는 부채, 생활개선회에서는 커피 등 차를 제공했으며, 자율방범대 회원들은 주차 및 교통안내를 하는 등 면민이 다같이 화합된 분위기를 이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