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홍년
대구서부경찰서 교통안전계
무더위도 한풀 꺾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산으로 바다로의 휴가를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왔다. 휴가를 떠날 때 차량을 정비한 것과 같이 바닷가나 계곡에서 지친 자동차도 꼼꼼히 정비한다면 정비 불량으로 인한 교통사고는 예방할 수 있을 것이다.
해변가를 달렸거나 바다 모래바람에 오래 노출되었던 차량은 소금기로 인해 차량 부식이 생길 수 있으니 구석구석 깨끗이 세차하는 것은 기본이다. 또한 휴가지에 오래 주차해 둔 자동차는 무더위로 엔진이 과열됐을 수 있으며 뜨거운 노면에서 브레이크 페달을 자주 밟으면 브레이크패드와 라이닝이 가열돼 급제동을 해도 제동거리가 길어져 사고 위험이 있으므로 브레이크 또한 점검해야 한다.
비포장도로를 주행할 경우 타이어에 박힌 작은 조각으로 인해 서서히 바람이 빠져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안전운전에서 가장 중요한 타이어를 점검하는 것도 빠트릴 수 없다. 이처럼 휴가를 다녀온 차량이라면 기본적으로 엔진, 브레이크, 타이어 점검은 교통사고 예방에서 필수라고 할 수 있다.
많은 사람들이 장거리 휴가를 떠나기 전에는 다른 준비와 함께 차량도 점검을 하지만 휴가를 다녀 온 후에는 일상으로 돌아오기가 바빠서인지 차량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으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교통법규 준수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이 차량 정비라는 점을 간과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