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선남초등학교(교장 이판술)에서는 높고 푸른 가을 하늘 아래 펄럭이는 만국기와 함께 운동회를 맞이한 어린이들의 힘찬 응원 소리가 운동장을 가득 채웠다.
`몸 튼튼 마음 튼튼`이란 주제로 펼쳐진 이날 잔치는 150여 전교 어린이와 학부모ㆍ교직원이 참가해 아름다운 어울림을 보여 줬다.
귀염둥이인 유치원 아이들의 달리기로 시작된 이날 운동회는 2인3각, 큰 공 굴리기, 박 터뜨리기, 줄다리기, 전교생 이어달리기 등 다채로운 경기가 펼쳐졌으며, 학교와 학생, 학부모들의 친밀감을 강화하는 화합의 장이 됐다. 특히, 즉석에서 마련된 학부모 이어달리기와 줄다리기 시합은 학부모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이 교장은 "건강한 신체를 바탕으로 튼튼한 마음을 가질 수 있다"며 "어린이 모두가 선의의 경쟁을 하며 서로를 인정하는 화합의 축제로 마련했다"고 전했다.
한편 벽진초등학교(교장 이상현)에서도 지난 12일 지역 주민과 학부모들이 참여한 가운데 신명 나는 벽진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이 교장은 "보여주기식의 운동회가 아닌 학생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어울리는 화합 한마당의 즐거운 운동회가 됐다며 교실 안에서 눌려 있던 학생들의 기를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회가 돼 더욱 뜻이 깊다. 앞으로도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공동체 활동에 더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