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향교(전교 도영회)는 지난달 30일 상량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성전 보수에 들어갔다.
이창우 군수, 도영회 전교 및 최원수 외 28명의 전 장의가 참석한 가운데 중수기록문을 상량에 넣어 올리는 상량례를 올렸다.
이 중수기록문에는 국·도·군비 보조금 등 총 3억7천여만원의 사업비로 중수사업이 진행되며 단기 4336년(계미) 12월23일 완전해체, 익년 갑신 3월14일 입주 상량한다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기문에는 이창우 군수, 도영회 전교, 29명의 장의 등 관계 임원의 명단과 사업비 내용, 골주 교체 목재(원주 6본, 고주 2본, 상·중·하 평방 등 21본, 연목 82본), 기술자(전담회사, 문화재기술자, 기능공 등 기명)등을 기록했다.
향교 관계자는 『이 기문을 상량하는 것은 후일 해체시에 참고토록 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하고 이날 참석자 전원 격려금을 내여도 목수를 격려하기도 했다.
특히, 이날 현재의 향교를 지을 때 올린 중수기록문은 통해 향교가 세워진지 400년이 되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성주에서 가장 오래된 중요한 문화재임을 확인했다.
이 내용에는 원주, 상하중방, 연목 등이 부식돼 넘어지고 무너질 위험이 있어 새로 세우게 됐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 이번 성주향교 대성전 보수공사에 국비보조 1억8천5백만원, 도비 5천6백만원, 군비 1억3천만원 등 총 3억7천1백만원의 예산으로 오는 5월말 경 완공될 예정이다.
/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