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일원에 장기간 방치돼 주변 경관을 저해하던 외나무다리가 복원됐다.
이번에 복원된 해인사 외나무다리는 과거 해인사와 용탑선원을 연결하던 유일한 외나무다리로 해인사 명물 중 하나였으나, 인근 교량 신설 후 이용수요 감소로 방치된 시설이다.
외나무다리 설치에 대한 역사적인 자료나 기록은 없지만 조선시대 숭유억불정책으로 불교를 억압하던 시절 양반들이 법당 앞까지 말을 타고 오는 등 여러 가지 행패가 심해 이를 막기 위해 말이나 소가 건널 수 없는 다리를 설치했다는 속설과 다리를 건너면 극락에 도달한다는 두 가지 속설이 함께 전해져 오고 있다.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 관계자는 "이번 해인사 외나무다리 복원사업을 시작으로 환경저해시설을 단순 철거 위주의 정비에서 벗어나 국립공원 내 문화자원경관을 보전하고, 스토리텔링해 가야산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에게 보다 한 차원 높은 탐방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