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여자고등학교(교장 천해찬) 토론동아리 논토마 교실의 이지영·전미선(1년) 학생이 경북도교육청에서 주최하는 제1회 경상북도 학생어울림 3담꾼 토론대회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어(語)울림은 말(語)로써 상대방을 감동시켜 조화, 합의의 경지에 도달함을 의미하며, 3담은 입담, 재담, 정담의 3가지 말솜씨를 말한다. 어(語)울림 3담꾼(群)은 입담·재담·정담의 어울림 말솜씨로 상대방을 감동시킬 수 있는 토론 능력을 갖춘 학생을 말하며 이번이 최초로 개최된 대회다.
초중고 학생들이 지역예선을 거쳐 결선을 벌인 가운데 고등학교는 전체 31개 학교가 참가해 구미와 포항 권역으로 나눠 각 권역별 2개 학교를 선발했다.
성주여고는 지난 10월 6일 포항 환호여자중학교에서 열린 포항 권역 대회에서 전승으로 본선 4개팀에 선발됐으며, 27일 포항 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본선대회에 군부 학교로는 유일하게 참가했다.
이날 `의료용 목적에 한해 인간복제를 허용해야 한다`는 주제로 열띤 토론을 펼쳤으나 점촌고에 아쉽게 패해 우수상에 그쳤다. 장려상은 김천고와 경산고가 각각 수상했다.
학생들을 지도한 채희창 교사는 "학생들이 이번 토론대회를 보다 성장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 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들었지만 함께 노력해 준 학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 계속 학생들의 토론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학교 안에서 누구나 함께 토론을 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성주여고 논토마 교실은 논술·토론 마당의 줄임말로 농촌지역에서 쉽게 접하기 어려운 논술과 토론을 공교육을 통해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각종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2011년에는 경북도교육청 논술경시대회에서 참가자 전원이 금상을 수상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