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잃고 단풍에 유혹 당해 사람들 떠난 텅 빈 도시 한 가운데서 길을 잃었다 그대와 거닐던 마로니에 거리 길을 찾아 헤매면 다시 그 자리다 상처와 배반의 도시 무슨 미련 남아 벗어나지 못하고 맴도는 걸까 나뭇잎은 이제 마지막 정열 불사르는데 떠나기만 하고 저무도록 돌아오지 않는 그대여 나는 더 기다리며 태울 것이 없구나 종말 없는 기다림은 언제나 고통인 것 나는 안다 길 위에서 보이지 않는 길 찾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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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고


신영숙 기자 / sjnews1@naver.com 입력 : 2012/11/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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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학곤 자유기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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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잃고



단풍에 유혹 당해
사람들 떠난 텅 빈
도시 한 가운데서
길을 잃었다

그대와 거닐던
마로니에 거리
길을 찾아 헤매면
다시 그 자리다

상처와 배반의 도시
무슨 미련 남아
벗어나지 못하고 맴도는 걸까

나뭇잎은 이제
마지막 정열 불사르는데
떠나기만 하고 저무도록
돌아오지 않는 그대여

나는 더 기다리며
태울 것이 없구나

종말 없는 기다림은
언제나 고통인 것
나는 안다

길 위에서
보이지 않는 길 찾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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