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병덕 (사)한농연 성주읍회장 지난달 9일 참외농협에서는 단일품목으로 8년만에 이달의 새농민상을 수상했다. 새농민상은 자립·과학·협동의 기본이념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농업인의 영농의욕 고취를 위해 농협중앙회에서 선발해 표창하는 제도다. 이번 수상의 주인공은 (사)한농연 성주읍회의 강병덕 회장으로 전 게르마늄 작목반장과 참외농협 작목반장으로 활동하며 선진영농지식을 공유하며 지역농업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상당하다. 이에 본지는 강 회장을 직접 만나 수상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주】 ■ 새농민상에 대한 소개와 수상한 소감은? 새농민상은 지역농업의 발전과 이웃들에게 봉사 등을 통해 타농민에게 귀감을 줘 영농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으로 농민이라면 일생동안 한 번 받고 싶은 상이다. 나에겐 대통령이 주는 상보다 더 값지며,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주위에서 힘이 돼 준 분들 덕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많은 신경을 써 준 도기정 참외농협장과 류태호 읍장을 비롯해 성원을 아끼지 않았던 105명의 한농연 읍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다. ■ 한농연 읍회만의 차별화 된 활동사항은? 지역에는 많은 단체들이 있다. 특히나 한농연은 여러 단체 중에서도 규모가 제일 크며 읍회는 이런 한농연에서도 회원 수가 가장 많고 단합이 잘 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어려운 사정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갈 수 있게 길을 열어 준 전직 회장단의 노고와 함께 현 회원들의 화합이라고 할 수 있다. 힘들 때마다 다독거려주고 격려를 많이 해주고 있어 나에겐 큰 힘이 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한농연이라고 하면 농업의 발전을 위해 시위만을 떠오를 수 있는데, 우린 지역을 위해 봉사하는 단체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번 산바 피해 복구 작업을 비롯해 갖가지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회원들도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해 항상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 ■ 1억 원 이상의 우수농가가 되기 위한 노하우가 있다면? 특별한 노하우는 없다. 다만 누구나 그러하듯 적토 등을 이용해 토양 살리기를 중점적으로 하고 있다. 또한 게르마늄 성분을 이용해 농사를 짓기 때문에 `어떻게 하면 게르마늄 성분으로 더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며 연구한다. 요즈음은 먹는 것에도 기능성 식품을 많이 찾기 때문에 이러한 성분이 들어가면 소비자들에게 선호도도 높아지기 때문에 더 좋은 값으로 나갈 수 있는 거 같다. ■ 한미FTA, 한중FTA 등 농업이 힘든 시기를 겪고 있다.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FTA의 반대론자로서 FTA 자체는 나라 전체를 본다면 안할 수는 없다. 이것은 우리나라의 현실상 불가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협약을 맺음으로써 우리 농가 피해 또한 간과할 수 없다. 소득 상위 30%의 농가는 어떻게 해서든 살아날 수 있겠지만 하위 50%는 높아지는 연령대, 품질 등의 이유로 더욱 힘들어지는 현실이다. 농자재 값은 날이 갈수록 값이 올라가면서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농사를 지을 때 많은 지원이 있는 걸로 알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그렇다면 이 하위 50%의 농가들을 위해서 정부는 어떠한 정책으로 지원이 돼야 한다고 본다. 상품성 높은 참외를 좋은 값으로 팔고 남은 이익은 조금이라도 어려운 농민들에게 지원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했으면 한다. 또한 공격적인 전략을 가지고 상품성 높은 참외를 역수출함으로써 새로운 수출항로를 개척해 위기를 또 다른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 다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데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한농연 활동 시 바쁜 시기에도 서울 집회가 있으면 참석을 했다. 특히나 총무 시절 농민운동가였던 故 이경해 열사의 운구 행렬 시 최루탄을 던지는 것을 보고 가슴이 많이 아팠다. 최근에는 대구에서 6km를 가두 행진했을 당시 기억에 남는다. 또한 총무라는 직책은 실질적인 모든 일을 파악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많은 시간을 보내며 보람을 느낀 거 같다. 읍 금요회 총무활동 시 바쁜 시간에도 일하는 모습을 보며 상관이나 주위에서 격려를 들을 때, 믿고 인정을 해줄 때가 그 무엇보다 보람찬 일이 없다고 본다. ■ 삶의 철학은 무엇이며, 여가시간에는 어떻게 보내나? 우리집 가훈이 `뜻은 바르게 세우고 실천은 정성을 다하여`다. 하지 못할 일은 뜻을 세우지 말고 한번 세운 것은 정성을 다해 실천하자는 것으로 내가 할 수 있는 일만 정해서 확실히 하자는 뜻이다. 여가시간에는 주로 책을 읽는 편인데, 바둑을 두거나 건강을 위해 단전호흡을 한다. 단전호흡은 복잡한 일이나 컨디션이 좋지 않는 날에 하면 정신을 집중시켜주고 맑게 해 줘 학창시절 때부터 하곤 했다. ■ 마지막으로 지역민과 회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태풍 산바의 피해로 성주가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이런 수상을 하게 돼 본의 아니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 피해를 입었는데도 나에게 축하의 인사를 건냈을 당시에도 미안하고 송구스러운 마음이 컸다. 앞으로 웃을 일이 많을 것이라 믿으며, 우리 모두 힘을 내 하루빨리 복구가 이뤄져 성주의 아름다운 옛모습을 찾아갔으면 한다. 이번 새농민 수상은 한농연 읍회장으로, 읍회장이기에 받을 수 있었다. 회원들 모두가 나에게 힘이 돼 줬기에 2년이란 시간동안 단체를 이끌어 갈 수 있었다. 회원들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나에게 큰 힘이 돼 줬으면 한다. 김창곤 기자 ◆프로필 △1964년 성주 출생 △현 (사)한농연 성주읍회장 △참외농협 작목반장 △전 항상화게르마늄 성주읍 작목반장 △성주군수 표창 △한농연 공로패 △아내 김수진 씨와 아들 둘
최종편집:2025-05-23 오후 05:4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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