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의 인구는 2003년 10월말 현재 4만8천939명으로, 지난 70년대 10만명이 넘던 인구가 매년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65세이상 노인인구는 지난 92년 6천4백89명에서 2002년 말 현재 8천7백34명으로 연평균 3.45% 이상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날로 고령화가 심각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같이 심화되는 고령화 현상과 함께 도시에 비해 비교적 취약한 의료조건을 갖추고 있는 농촌지역의 의료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성주군은 지역특성상 볼 때 낙동강 연안을 중심으로 참외 농사를 지으며 상대적으로 풍요로운 생활을 유지하고 있는 성주읍·선남·용암·월항·초전의 동부지역과 가야산을 중심으로 한 산악지역으로 교통이 불편하고 생활기반 시설이 비교적 취약한 수륜·가천·금수·대가·벽진의 서부권으로 크게 나뉘고 있다.
군내 민간 의료기관은 총 41개소이며 이 중 병·의원 수는 28개소, 약국 수 13개소이고 지역적으로는 동부지역에 병·의원이 28개소, 약국이 12개소 분포하고 서부지역에 병·의원은 전무하고 약국만이 1개소 있어 지역 간 의료기관 편재도 극심한 실정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민간의료 서비스에 대한 지역 간 의료편차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공공부문에서 의료서비스를 일정부문 담당, 공공의료의 효율성을 제고하고 취약지역 주민에게 양질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성주군보건소에서는 지역별 의료편차를 해결하기 위해서 동부권은 군 보건소가, 상대적으로 민간의료 공급이 부족하여 소외되는 서북부에는 가천보건지소를 지역의료거점센터로 추진, 의료 소외 지역민에게 포괄적이고 종합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여 공공의료공급의 효율성을 극대키로 했다.
지역거점공공보건의료센터 설립에 대해 행정기관은 2월 말 도에 2004년 농어촌의료개선사업 계획서를 작성해 신청을 한 상태로, 3월 도 심사, 4월 의료기술지원단 심사 후 다음달 초까지 사업에 대한 평가가 확정될 계획에 있다.
한편 이번 거점공공의료센터가 운영되면 산간오지 지역에서도 현대적 장비와 시설·전문인력을 갖춘 한층 질 높은 공공의료서비스를 누림과 함께 공공의료의 지역사회의 기능과 역할 강화와 지역단위 의료자원의 합리적 배분으로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