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양 여운형 기념사업회(회장 이부영)와 성산여씨 월담종중(대표 여상건)에서는 지난 3일 금수면 광산리에서 청파 여철연 선생의 송덕비 제막식을 가졌다.  청파 여철연 선생(사진)은 1917년 금수면 광산리에서 태어나 가천공립보통학교와 성주농업보습학교를 졸업했다. 6∼70년대 철제장신구와 일본 고유의복 소재인 견직물 홀치기제품 수출로 국내업체 중 수출 60위를 기록하며 1천만 불 수출탑을 수상한 미왕주식회사와 동성섬유의 회장을 역임했다.  1989년에는 청합장학회를 설립해 100여 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 귀감이 된 바 있으며 몽양 여운형 기념사업회 회장, 재경성주향우회 회장(7년),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 공동대표, 성균관 고문 등을 두루 역임하며 왕성한 사회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특히 1950년대 지역의 열악한 교육환경을 안타깝게 여겨 관내 10여 개 초등학교에 풍금을 기증, 후학 양성에 앞장섰으며, 금수면의 어려운 소작농가에 송아지 1마리씩을 제공하는 등 고향사랑 또한 남달랐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제막식에는 이윤기 해외한민족연구소장을 비롯해 박철언 전 청소년체육부 및 정무장관, 여상훈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한상칠 재경성주향우회장과 지역 내 각 기관단체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윤기 소장은 축사에서 "청파 선생께서 남긴 족적은 여러 측면에서 역사적 의의와 현재적 가치를 지녀 세인의 존경과 추앙을 받았기에 흠모의 상징인 송덕비를 세우고 유덕을 기리는 것"이라 치하했다. 이부영 전 의원은 "청파 선생은 기업을 세우고 확장하면서도 사회에 재산을 환원하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우리 정신의 근본을 깨우치는 일에 열과 성을 다한 선생의 생애는 후세의 귀감이 되기에 부족함이 없다"고 축사를 전했다.  박철언 전 장관은 "인생이란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가는 것이라고 하지만 청파 선생의 송덕비 건립을 축하하는 자리에서 그 분이 걸어오신 길을 회고할 때 참으로 사람의 한 평생 삶이란 귀하고 소중한 것임을 깨닫게 된다"며 선생의 천수를 기원했다.  만 95세인 청파 선생은 현재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거주하고 있으며, 슬하에 3남 2녀를 두고 있다.
최종편집:2025-05-23 오후 05: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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