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는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독도와 관련된 문화예술 콘텐츠를 발굴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해 독도를 우리의 전통과 문화가 흐르는 `문화예술의 섬`으로 만들고, 한류문화와 함께 독도를 세계인들에게 소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릉도와 독도에서 독도음악회, 한복패션쇼, 민속공연, 안용복예술제, 독도문예대전 등으로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특히 창작뮤지컬, 독도 가곡을 공모해 정기연주회와 순회공연을 개최함으로써 독도를 대표하는 문화예술 상품으로 키워 해외홍보에 활용할 방침이다.
또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한식·한복·한글 등 우리 전통문화와 함께 세계의 젊은이들을 열광시키고 있는 K-pop 페스티벌과 같은 한류 이벤트도 정기적으로 열어 한류문화도 확산시켜 나갈 예정이다.
장기적으로는 울릉도에 공연전용 소극장, 야외무대, 상설전시장 등의 기반시설을 단계적으로 건립해 예술인들이 창작·공연 활동을 할 수 있는 문화예술 인프라를 마련하고, 주민이나 관광객들이 직접 무대를 꾸미고 소규모 연주회도 가질 수 있도록 운영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에 따르면, 2008년부터 독도 영토주권 강화를 위해 추진해온 독도 영토대책사업으로 지난해에는 주민숙소를 신축해 독도에 대한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울릉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울릉일주도로 미개통 구간공사를 착공했다. 올해는 안용복기념관이 준공되고, 울릉도의 하늘 길을 여는 울릉공항도 정부의 예비 타당성조사가 진행 중이다.
김관용 도지사는 "일본 총리가 국제사법재판소 제소를 들먹이고 있고, UN·ASEM과 같은 국제무대에서도 공개적으로 독도 문제를 언급하며 불씨 살리기에 열중하고 있다며 우리는 일본의 억지 주장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명백한 독도의 주인으로서 여유와 자신감을 갖고, 독도에 한국의 역사와 문화가 살아있다는 것을 세계인들에게 소개하고 우수한 문화적 역량을 활용해 품격 있는 홍보를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독도에는 올해 10월까지 2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