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은 요즘 전 행정력을 클린(Clean) 성주 만들기에 올인하고 있다. 김항곤 군수의 추진의지가 확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 환경단체를 맡고 있는 필자는 쌍수로 환영하는 바이다. 우리 모두 클린 성주만들기 대청결운동에 참여하여 빠른 시일 안에 깨끗한 성주, 영롱한 별빛처럼 빛나는 별고을이 되기를 바라고 바랄 뿐이다.
지난달 성주군문화예술회관에서 환경지도자, 마을이장, 새마을지도자, 부녀회장, 영농회장, 각급기관 사회단체, 공무원 등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깨끗한 들녘, Clean성주 만들기 범군민 결의대회에서 500명의 환경지도자(클린리더)를 위촉하고 결의문 낭독으로 실천의지를 다졌다.
이달 들어서는 각 읍면별로 클린성주 만들기 캠페인을 겸한 현장 쓰레기 수거활동에 들어갔다. 깨끗한 성주가 정착될.때까지 참외재배 농업인은 물론 60여 개의 각급 사회단체의 참여와 전 군민이 합심하여 대대적인 홍보 캠페인과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데 자발적인 참여 실천이 필요하다.
성주는 참외하우스가 4천여ha에서 4천억 원을 생산하여 전국 70%를 차지하는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명성을 가지고 있다. 하우스의 최첨단국인 이스라엘에서도 몇 백ha의 하우스 뿐이고 우리나라 작목별 최고 특산지에서도 한 품목에서 1천 억을 넘기지 못하고 있다(청송사과 500억 원, 영양고추 400억 원, 의성마늘 800억 원, 김천포도 800억 원, 고령딸기 300억 원).
성주는 참외관련 산업까지 합치면 5천500여억 원에 가까운 엄청난 규모인 동시에 참외가 무너지면 성주는 어떻게 될지 다 아는 사실이다. 이러한 참외산업의 지속적인 유지발전을 위해서는 재배기술향상은 물론 깨끗한 환경을 유지하여 맛좋고 안전하며 소비자가 믿고 찾도록 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몇 년 전 가을철만 되면 다음해 참외농사를 위해 하우스 정리를 하면서 참외덩굴과 쓰레기를 태워 연기가 자욱하여 주민의 호흡과 건강에 많은 지장을 주고 차량운전 장애는 물론 외지 방문객이 발길을 돌릴 경우가 되었으나 군 행정력을 집중 투입해 참외덩굴 안태우기 계도단속을 실시하였다. 아울러 각급 기관단체가 참여한 홍보캠페인과 녹색실천연대 명예환경감시원의 야간감시활동 등으로 이제는 정착한 단계이다. 지금 이웃 시군과는 비교가 안될 만큼 잘 실천하여 참외덩굴 등 협잡물 태우는 연기를 볼 수 없게 되었다. 이제는 하우스 주변 작업장과 농로 하천 등이 깨끗해야만 되겠다. 이번에 실시하는 클린성주 만들기 운동도 이와같이 반드시 성공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우리 성주 참외농업인들은 그동안 생산과 판매에만 치중하여 왔다. 금년도에는 4천5백여 농가(4,549호)에서 1억 원 이상 매출농가는 1천호(956호)에 육박하고 3억 이상 농가가 10호가 되었으나 참외하우스 주변과 도로변 농수로변 하천변 환경은 무관심으로 방치되어 소비자가 보았을 때 과연 거기에서 생산된 참외는 깨끗할까 먹고 싶은 마음이 생길까 하는 의구심이 간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제2의 새마을운동을 추진하는 심정으로 전 행정력을 투입하고 있으며 사회단체, 참외재배농업인 그리고 전군민이 자발적으로 깨끗한 들판 클린성주 만들기에 매진해야 될 것이다. 우리 모두 하우스 주변에 무분별하게 적재되어 있는 부직포, 폐비닐, 차광막 정리와 도로변 보기 싫은 퇴비적치물 이설과 도로변, 농로변, 하천변, 배수로 등에 널려있는 농약병, 폐비닐, 기타 쓰레기 등 수거운동에 대대적인 참여를 바라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