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 경상북도 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 초전중학교(교장 황순태) 이상헌 군(3년)이 높이뛰기 남중 2위를 기록, 오는 5월 29일부터 전주에서 열리는 전국소년체육대회에 도 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이 군은 지난해 3월 성정은 지도교사의 권유로 운동을 시작, 남들보다는 늦은 출발이지만 탁월한 신체적 조건과 재능으로 2003년 제40회 경북학도체육대회 높이뛰기 1위를 차지하는 등 시작부터 두각을 드러냈다.
이같이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아 금년 1월부터는 3월말까지 3개월간 경북체육고교에 위탁교육을 거친 뒤 도 대표로 발탁된 이 군의 장래희망은 체육교사로, 드디어 자신의 적성에 맞는 길을 찾았으니 현재는 앞만 보고 계속 노력할 뿐이라고.
성 지도교사는 『체고 훈련은 기초체력이 뒷받침되어 준다해도 힘들 정도이지만, 이 군은 타고난 승부근성과 성실한 훈련자세로 꿋꿋하게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며 『비교적 뒤늦은 출발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키가 크고 탄력이 좋은 등 체형자체가 높이뛰기에 이상적이어서 남들보다 훨씬 빠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현재 체고 3년생으로 전국적으로 성적이 탑클레스인 뛰어난 선수를 발굴한 바 있는 성 지도교사는 그 탁월한 안목으로 다시 한번 차세대 한국 체육을 이끌어 갈 유망주를 발굴하는 등 지도자로의 뛰어난 안목을 과시했다.
특히 체육계의 힘든 점이라면 학부모의 체육경시 풍조에 의해 뛰어난 재능을 꽃피울 수 없는 경우가 많지만, 이 군은 신세대식 사고를 지닌 학부모와 체육과 출신의 황순태 교장을 비롯한 학교의 적극적인 지원하에 학생 본인의 노력이 삼위일체가 되어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황 교장은 『천부적 재능으로 발탁된 후 스스로 열정을 가지고 더욱 노력해 주니 고맞다』며 『선수는 몸 관리도 실력으로, 이제는 스스로 감기 등 체력관리에도 힘써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짧은 기간에 좋은 성적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지만 언제나 노력하는 자세를 잊지 않는 가운데, 지난 19일부터는 전국소년체전을 목표로 다시 경북체육의 명문 경북체고에서 훈련에 몰입하고 있다.
/정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