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산서원은 풍산류씨 서애 류성용 선생이 유생을 강학(講學)지 유소(儒所)이다.
병산서원의 칭호는 전면에 마주보이는 병풍을 둘러놓은 듯한 산이 있어 이름하였다 한다. 뒷산은 화산(花山)으로 만발한 연화형이며 그 사이에 꽃이 자방을 품은 듯한 핵산, 또는 촉대에 촛불의 염심 모양의 염산(焰山), 또는 개와를 엎어 놓은 듯하여 와산이라 명명하고 싶으며 병산서원이 이곳에 선생과 유생들의 얼이 담겨 늠름한 자태로 자리하고 있어 참으로 명승락지이다.
또한 지붕 없는 토담으로 지은 칙간(뒷간, 통시, 변소, 화장실)과 휘감아 흐르는 낙동강변에 자리잡은 광활한 백사장, 서원을 굽이쳐 감돌아 유유히 흐르는 낙동강수는 선현 유적지 탐방객의 시선을 매혹시키고 있어 경관이 진실로 낙원이라 그 명성 유구히 전하여지길 기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