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성밖 숲에서는 제3회 어린이 축구한마당이 펼쳐졌다.
유소년 축구발전을 위해 KBS가 투자했듯이 지역의 젊은이들의 모임인
태권도 유단자회가 어린이들을 위해 주최 주관한 행사다. 많은 선수들이
참여했고 부모들도 함께하여 모처럼 생동감이 넘쳤다고 한다.
성주는 인구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자연감소도 있지만 아동들의 수가
많이 줄어 연령별 균형이 이미 깨어져 타 지역과 달리 초 고령사회에
접어들었다고 한다. 마을마다 아이울음소리가 들리지 않은지 오래고
젊은 산모를 보기가 흔치 않다는 것은 우리지역의 미래가 암울한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출산장려를 위해 보건소가 많은 아이디어와 혜택을 부여하여
노력하고 있다고 하지만 눈앞에 보이는 지엽적인 문제에만 매달리다가는
오래지 않아 노인들만 사는 황량하고 활력 없는 지역으로 전락하고
마는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빨리 대책을 수립하여 미래를 위한
준비를 하여야 한다.
어린이들의 행사에 많은 지원을 해야 하고 특히 지역의 뜻있는
젊은이들이 추진하는 사업에 관이 적극적으로 예산을 지원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날 행사에 사회단체보조금 25%에 자부담 75%로
추진한다고 한다. 좀더 많은 관심과 지원으로 어린이들의 웃음소리를
듣고 젊은 부모들의 만족감을 준다면 출산장려 차원에서도
좋은 지원정책이다.
해결되지 않는 1차 산업에만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계층,
다양한 만족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훌륭한 행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사회단체 보조금의 지원과 사용에 대한 평가분석을 보다 면밀히 해서
일하는 사회단체를 지원하며 경쟁력 있는 단체를 육성해 가는 것이
예산을 가진 기관에 해야 할 의무이며 책임이 아닌가.
지역의 활력분석표에는 젊은이들의 비중이 얼마나 되느냐는
평가항목이 있다. 베트남이 성장가능성이 높은 이유가 전후세대인
젊은이들의 구성비가 다른 나라에 비해 확실히 높다. 성장잠재력이
있다는 말이다. 우리지역도 젊은이들이 살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하며 그들이 지역발전의 미래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역발전을 위한 기초조건에 연령구성비가 2-30대가 많아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