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아카데미’가 실시되고 상반기가 지났다. 그동안 특강을 통하여
주민들의 의식교육에 도움이 되고자 ‘장성아카데미’를 모델로 추진한
사업이 참여수가 점점 많아지고 주민반응도 좋다고 하니 우선은
성공적이라 보여 진다.
지난 22일 고려대 민용태 교수의 특강 ‘자녀교육 어떻게 할 것인가?’는
관내의 많은 학부모와 교직관계자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다.
자발적 참여였으며 특강의 내용을 경청하는 젊은 학부모의 열기
또한 대단했다.
성주군이 외부지자체의 성공사례를 벤치마킹해서 지역에 접목한 시도는
훌륭하다. 모방은 창조의 원천이며 앞으로도 많은 부문에 이러한 성공사례를
접목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스스로 창안하지 못하면 벤치마킹을 통해서라도
지역을 발전시키겠다는 의지가 필요하다.
모처럼 시도한 성주아카데미이니만큼 행사가 끝나면 몇 가지
아쉬움이 있기 마련이다. 우선 공무원의 동원에 의존하지 않는 자발적인
관련 참여자를 늘리기 위해서 많은 홍보와 노력이 필요하다.
명사를 초청한 강의임에도 불구하고 그런 행사가 있었는지조차 모르는
군민이 부지기수이다. 아카데미 회원을 모집하고 관리해서 개인별
문자메시지를 보내고 회원들의 성향과 성별, 연령층에 맞는 맞춤형
강의구성도 필요하다.
또 하나는 시간대 조정을 통해 특강이나 혁신교육은 일과 후로 구성해
공무원들의 자발적 참여가 민원인들에게 지장이 없어야 한다.
주민들에게 잘하자고 하는 교육이 서비스를 받는 주민들에게 지장을
주게 된다면 이는 의미가 없다.
성주아카데미는 지역민의 의식교육을 위해 시도하는 좋은 프로그램이고
앞으로 발전되어야 할 과제다. 좀더 세심하게 평가 분석해 정말 많은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해 의식을 살찌우고 자신들의 발전을 위한 좋은
시간들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군민의 의식교육이야 말로 선비의 고장 성주가 보편적 상식이 통하는
사회가 되는 길이고 어떤 정책이든지 주민들이 합리적으로 접근하게 하는
양식 있는 성주사회를 만드는 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