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농번기를 맞아 각종 도난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 및 예방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실제로 이달 초순경 용암면 본리1리에 거주하는 최모씨를 비롯 이 마을 주민 3농가에서 모두 7통의 벌통을 도난 당했다고.
통당 12만원 정도하는 꿀벌은 5월말까지 참외수정에 이용된 후 여름에는 꿀을 수확, 농민들의 가계에도 도움이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이로 인한 금전적 피해도 상당하지만 참외수정에 이용되는 벌통을 도난당할시 벌을 다시 못 구할 경우 인위적으로 수정해야 할 실정이다.
이럴 경우 바쁜 영농철임을 감안, 인력을 구하기가 힘들어 농사에 큰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벌통을 도난당한 최모씨는『본격적인 참외수확기에 접어들었는데 벌통을 잃어버리니 황당할 뿐이다』며『어쩔 수 없이 통당 12만원 들여 벌을 새로 구입해 놨다』고 말했다.
이같은 사건은 비단 올해뿐 아니라 지난해에도 발생했는데 지난해 2월 선남면 성원·도흥·소학리 일대 6농가에서 모두 19통의 벌통을 도난당하기도.
뿐만 아니라 최근 용암면 동락·문명들에서는 절도범들이 참외하우스를 침입, 심지어 달려있는 참외를 그대로 따가는가 하면 성주읍 백전리 들에서는 참외작업장에 보관해 둔 동력살분무기를 훔쳐가는 등 농심을 울리는 각종 도난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선남면에 거주하는 박모씨(48)는 『경찰에서는 주·야간 도난 우범지역에 대한 집중순찰을 더욱 강화해야 하고 지역민들도 자율방범활동 등을 전개해 도난사고를 사전에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재욱 용암면 주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