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도서관이 오늘 개관된다. 멀티미디어 도서관이다.
열람실, 전시실, 독서실은 물론 회의실, 시청각실까지 완비된
현대식 건축물로서 성주에 또 하나의 자랑이고 소중한
문화의 장이 탄생되는 셈이다.
48억원을 들여 만든 성주도서관은 2005년 노후화된 학생도서관의
신축계획을 세운지 3년만의 완공이다. 오늘이 있기까지 전 도교육감의
관심과 지원이 지대했다고 한다. 인구 5만이 채 안되는 우리지역에
이러한 훌륭한 도서관이 건립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평소 도서관의 이용이 많지 않은 군민들도 좋은 장소의 좋은 시설을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습관을 들여야 할 것이다. 그 지역의 민도는
도서관 이용률을 보면 안다고 한다. 우리 군민들의 독서량은 많이 부족하다.
구 도서관의 사용객이 주로 학생들과 문화행사 참가자가 대부분인 것을
보면 군민들의 도서관 이용률을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사실 초 고령사회로 접어들고 농업인구가 지나치게 많은 우리군의
실정으로는 앞으로도 도서관의 이용이 급격히 늘어나는 것을 바라기는
어렵지만 다각적인 노력으로 이용객을 늘려야 한다. 필요시엔
지자체까지 나서서 군민들의 문화수준을 높여줄 수 있는 홍보와
교육을 해야 할 것이다.
이제는 교육과 행정의 구분이 점차 없어진다. 지자체가 인구증가를 위해
교육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것과 군민들의 문화수준을 올리기 위해
교육청이 백방으로 노력하는 것은 같은 맥락에서 보면 지역발전을
위한 목적이다.
당분간은 도서관 방문을 위한 이벤트를 많이 가져야 한다.
전국수준의 도서관을 직접 봐야 다시올 마음이 생길 것이다. 학교수업도
도서관 방문과정을 넣어 교사와 함께 견학하고 주말은 부모와 함께
도서관 방문하기를 과제로 하여 우선은 도서관의 접근성을 높여나가는 것도
한 방법이다.
주 5일 근무제도도 우리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만든 것이기에
평소 생활에 바쁜 사람들도 주말 야외놀이보다도 자녀와 함께 도서관을
찾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도서관 이용은 마음의 양식을
채울 뿐 아니라 가족간의 유대관계와 자녀교육을 위해서도 필요한 일이다.
아무쪼록 많은 비용을 들여 만든 성주도서관을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군민의 문화수준을 끌어올리고 아울러 본인에게는 자기계발의 기회로 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