郡에서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고자 재래시장 활성화에 발벗고 나섰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할인점이나 마-트 등에 상권을 뺏겨 활력을 잃어 가고있는 재래시장에 「재래시장이용하기」등으로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모습은 누가 봐도 칭찬 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이 정도의 힘 싣기로 재래시장이 활성화 될 것인가」에는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우선 공무원을 포함해 공공기관 또는 단체의 많은 임직원이 대구권에서 거주한다는 점이다. 이들이 한달 생활비로 재래시장을 이용한다면 전국에서 손꼽히는 5일장이 설 수 있을 것이다. 실상은 그렇지 못하니 「돈은 성주에서 벌어 대구에서 다 쓴다」는 원성과 외지거주자에게 인사에서 불이익을 주더라도 불러들이라고 아우성 칠만하다. 또 한가지는 재래시장의 시설을 보다 편리하고 쾌적하게 만들어야 한다. 추억과 정서만 가지고 재래시장으로 고객을 끌어들이기는 역부족이다. 건강을 우선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먼지 날고 복잡한 곳에서 물건 살 마음이 생기겠는가. 시장 상인들 또한 반성할 여지가 많다. 「어떻게 되겠지」라는 막연한 기대심리로는 시장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어렵다. 곳곳에 쓰레기 더미가 수북하고 시설은 너덜거리며 어지럽게 놓인 가판대와 일부 비위생적 먹거리 관리는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통상 상가는 자체 의견수렴과 조정기능을 가지고 자구책 모색과 자율적 정화활동 및 질서유지, 상도의 확립 등 기반을 다지며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성주 재래시장은 현안에 대한 의견수렴과 조정기능이 없다. 이러니 가판대 위치 하나도 제대로 자율조절 하지 못해 행인들에게 불편을 주고 상인들 간에 티격태격하는 일이 빈번해도 눈먼 닭이 지렁이 처다 보듯 한다. 한마디로 구심점이 없다. 郡에서도 일과성이나 전시성 행사에 그치지 말고 근본적인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이 무엇인지 깊이 고민해야 하고, 상인들도 다양하고 풍족한 볼거리, 먹거리, 즐거움을 선사해 다시 찾고, 또 가고 싶은, 외지인들까지도 찾아 올 수 있는 정감 넘치는 재래시장을 만들기 위해 고민을 거듭해야 한다. 또 시장은 고객의 사랑이 있어야 한다. 각 기관단체나 군민 모두는 재래시장에 사랑과 성원을 보내 성주 재래시장이 전국 명물로 거듭 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6:34:23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페이스북포스트인스타제보
PDF 지면보기
오늘 주간 월간
출향인소식
제호 : 성주신문주소 :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읍3길 15 사업자등록번호 : 510-81-11658 등록(발행)일자 : 2002년 1월 4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성고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45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성고e-mail : sjnews1@naver.com
Tel : 054-933-5675 팩스 : 054-933-3161
Copyright 성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