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오르면서 겨우내 사용한 보온덮개를 철수한다고 참외농가는 바쁘다. 하지만 집집마다 쌓여가는 폐 보온덮개의 처리문제가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면서 처리비용, 환경오염문제 등 고민해야 할 일이 걱정이다. 성주지역은 참외의 주생산지로 참외특구로도 지정되어 태우지도 묻지도 버리지도 못하는 폐 보온덮개 처리문제가 새로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볏짚으로 만든 보온덮개는 폐기에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15년 여 전부터 캐시미어로 만든 보온덮개를 사용하면서 그 처리문제가 조금씩 부각되더니 급기야는 가가호호 보유한 폐 보온덮개를 어떻게 처리할지 걱정이 태산이다. 비닐하우스의 폐비닐과 같이 비싼 값으로 수거해가면 농가는 그 처리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실제로 몇 년 전만해도 자원재생공사에서는 넘쳐나는 폐비닐로 골머리를 앓다가 세척재생을 통해 중국으로 수출길이 터지면서 개인수거업자까지 가세해 서로 높은 가격으로 수거를 해 가만히 앉아서도 농민들은 전혀 폐비닐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다. 하지만 보온덮개는 아무리 생각해도 폐비닐과는 경우가 다른 것 같다. 재생의 방법은 없고 오히려 처리를 위한 비용만 생기면서 농민들과 지자체가 처리비용을 부담해야 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환경은 다음세대를 위해 우리가 빌려 쓰는 것이라고 볼 때 곱게 사용하고 후손들에게 잘 돌려주어야 한다. 따라서 성주가 참외농사를 위해 과거와 달리 농약과 화학비료 등의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환경이 오염되고 토질이 나빠져 후손들에게 큰 짐을 남겨둔다면 참으로 걱정스런 일이다. 당장 문제가 되어 심각한 사태로까지 가지는 않았지만 지자체와 군민들은 멀리 내다보고 지금부터라도 폐 보온덮개의 처리문제를 걱정하고 방법을 찾아 미래를 대비해야 할 것이다. 참외특구의 명성에 걸맞게 친환경자재인 썩는 보온덮개를 개발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것이다. 아무쪼록 머리를 맞대어 집집마다 쌓인 폐 보온덮개가 우리들의 환경을 위협하는 존재로 다가오기 전에 방법을 찾아야 한다.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6:34:23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페이스북포스트인스타제보
PDF 지면보기
오늘 주간 월간
출향인소식
제호 : 성주신문주소 :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읍3길 15 사업자등록번호 : 510-81-11658 등록(발행)일자 : 2002년 1월 4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성고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45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성고e-mail : sjnews1@naver.com
Tel : 054-933-5675 팩스 : 054-933-3161
Copyright 성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