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의 관심을 끌던 4.25재선거는 무투표선거로 확정됐다. 후보등록 마감일인 지난 10일까지 한나라당 공천자 이수경 씨 외 후보등록자가 없었기 때문이다. 이 후보는 4월 25일 선거관리위원회의에서 당선을 확정짓게 되면 곧 바로 5대 군의원으로 군정에 참여하게 된다. 그동안 4.25재선거에 입후보할 선량들이 여러 명 거론되기도 했으나 한나라당 공천 탈락과 무소속으로 출마해서는 한나라당 지지도가 높은 지역정서를 극복하기 힘들다는 판단에 따라 출마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선량들의 행보는 결국 무투표선거 상황을 가져왔고 이는 군익(郡益)과 군민화합을 위해 아주 잘된 결과로 평가된다. 무투표선거는 우선 1억원 이상의 선거비용을 절감하고 관계공무원들의 선거관련 업무로 인한 기본업무의 공백을 크게 감소시키는 등의 이점이 있다. 선거과정에서 편가르기, 비방, 불법행위 등으로 인한 갈등과 선거 후 나타날 후유증을 일소해 군민화합을 깨뜨리는 역작용 예방효과도 매우 크다. 한창 농번기에 투표를 위한 농민일손 뺏기와 이에 따른 불의의 사고도 막을 수 있고, 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가 졌을 경우 공천결과를 놓고 설왕설래(說往說來)하는 것도 없앨 수 있다. 하지만 지역발전을 위해 유능하고 일 잘하는 선량을 비교 선출할 수 있는 기회를 상실했다는 불만도 만만치 않다. 아무튼 이 후보는 무투표로 당선될 것이며 민의의 대변자로, 군 살림살이의 파수꾼으로 군민을 대신해 의정활동에 참여하게 됐다. 이 후보는 무투표가 절대지지에 의한 당선이 아니라는 것을 잊지 말고 군의원으로서 품격(品格)을 갖추고 무엇이 지역발전과 군민을 위한 것인지를 식별할 수 있는 혜안을 갖출 것을 당부한다. 이 후보가 성주사회의 진정한 소금이 될 것을 기대하며 축하를 보내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