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경제적 활동은 사농공상(士農工商)으로 대별된다. 어떤 경제적 행위가 삶의 행복과 질적 수준을 만족시키는데 적합한 것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적어도 사회 전반의 물적 풍요를 보다 크게 하는 것은 상공업(商工業)이 더 효과적인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영국의 산업혁명이 오늘날 세계적 풍요의 시발이 되었고, 1960년대까지만 해도 가난에 허덕이던 이 나라를 오늘날 세계 10대 교역국으로 변모시킨 것도 공업화(工業化)에서 시작됐다. 주변의 보다 공업화 된 도시들은 인구가 모여들고 세수가 확대되어 상대적으로 더 큰 풍요와 복지혜택을 누리고 있으나 우리는 어떤가? 냉정하게 평가하면 1차 산업에 매달려 힘든 농사일에 몸은 병들어 가고, 사람들은 새로운 희망을 찾아 하루에도 평균 2∼3명씩 도회지로 떠나간다. 마을마다 40세 미만의 젊은이는 찾아보기 힘들어 점점 더 활력을 잃어가고 있다. 세수 또한 미미해 변변한 사업하나 벌이지 못하고 약 1천7백억원에 불과한 예산의 80% 이상을 중앙정부나 道 지원에 의존하는 형편이라 지역발전은 요원하기만 하다. 주민들의 이기적이고 배타적 성향은 외부 투자를 위축시키고 공무원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일하기 어렵게 만든다. 위정자들은 여건의 제약 속에서도 주민여론의 향배와 재임기간 중 무엇인가 일하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하니 손쉬운 1차 산업에 올인할 수 밖에 없으리라 보여진다. 이에 따라 예산도 1차 산업에 비중을 두게 되어 상대적으로 상공업은 보잘 것 없는 수준에 머물게 되며 관심도 멀어지게 된다. 이제는 접근성의 대폭적인 향상과 주변지역의 급격한 변화의 물결에 편승해 상공업을 육성시킬 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라고 보여진다. 기업과 서비스업을 유치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정성을 쏟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사전 인허가 규정 손질 및 유치기반을 조성하고 관련 정보를 적극적으로 입수해야 하며, 희망자를 찾아내 투자를 유도하고 투자자가 돈만 들고 오면 관련된 모든 문제를 해결해 주는 전향적인 자세를 보여야 한다.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결코 길이 없는 것도 아니며, 멀리 내다보고 꾸준한 노력을 기울인다면 반드시 꽃을 피울 수 있을 것이다. 마침 참외 품질 고급화 및 유통개선의 움직임과 함께 산업공단 유치를 추진하고 금년도 기업시책과 관련된 책자를 발간 배포하는 등 전향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음에 새 희망을 보는 듯 하다.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6: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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