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함안군 가야면 가야작목반에서 ‘성주꿀참외’를 생산·출하하고 있어서 세계 최고의 성주참외 명성과 이미지 훼손이 우려되고 있다. 출하상자 겉 도안은 별개의 문제로 치더라도 참외 하나하나에 ‘성주꿀참외’라는 스티커를 붙여서 출하하고 있어서 소비자는 성주참외로 오인하기 십상이다. 함안 참외는 당도, 색상, 모양새 등에서 도저히 우리지역 참외와 상대가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니 이를 사먹는 소비자는 성주참외 별 볼일 없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더욱이 이 참외가 버젓이 도매시장에 출하되고 있고, 또 일부 상인들은 이를 사들여 진짜 성주참외와 혼재해 판매하는 기발한 악덕상흔을 발휘(?)하고 있다하니 기가 막힌다. ‘성주꿀참외’는 과거 우리지역에서 재배가 성행했고 오늘날 성주참외의 명성을 쌓는데 적잖이 기여했으나 최근에는 오복이나 마니다라 등의 신품종으로 전환해 거의 사라졌다. 참외주산지의 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용됐던 종묘상표가 이제 우리 뒤통수를 치는 격이 됐다. 사안을 방치할 경우 함안 뿐만 아니라 성주참외 명성을 이용하려는 다른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파만파로 번져 나갈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가뜩이나 전국의 참외가 모두 성주참외라고 내세우는 마당에 ‘성주꿀참외’출현은 성주참외산업 전반을 위협할 수도 있다. 우리에게는 분명 악재이나 사안의 해결은 그리 간단치 않아 보인다. ‘성주꿀참외’가 한 종묘회사의 상표로 등록되어 있기 때문이다. 결국 문제의 해결은 종묘회사와의 힘 겨루기에서 이겨야 한다. 법에라도 호소해 상표등록을 취소시키거나 최소한 「성주」라는 지명이라도 바꾸거나 없애야 한다. ‘정상에 오르는 것도 어렵지만 정상을 지키는 것이 더 어렵다’는 경구를 떠올리며 묘안을 찾아본다.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6: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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