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남 동암리에 3개의 제조업체 건립이 인근 전원마을 주민에 의해 차질을 빚고 있다.
우리 지역은 인근 도심지의 압출요인을 흡수해 지역발전 도모를 간절히 염원해 왔다.
최근 군민들의 인식변화와 함께 접근성 향상, 규제완화, 적극적인 유치노력 등에 의해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동암리 기업건설은 초기작품으로
중요성과 그 의미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건설중인 제조업체들은 금속부품, 전기제어장치 등 자동차 부품을
조립·생산하는 친환경기업으로 알려졌으며, 생산라인 가동시 고용증대,
세수확대, 인구유입 등의 실질적 성과와 함께 또 다른 기업들의 유치를
유인하는 부수적인 상승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이를 잘 아는 선남 주민들은 대부분 이들 기업건립을 환영하고 있다.
그런데 건립 장소에서 2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소위 「햇빛촌」이라는
전원마을 9가구 15명이 반대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전망 좋고 여유 있는 전원의 싱그러움을 만끽하겠다는 그들의 욕구는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지만 공장건립에 법적 하자가 없고, 많은 주민이
이에 찬성하고 있으며, 더욱이 지역발전을 위한 더없이 좋은 기회이기 때문에
일백 번 양보해도 잘못된 것이거나 후회할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대학교수, 의사 등의 직업을 가진 「햇빛촌」주민들은 주 생활무대를
도심에 두고 안락한 생활을 즐기는 차원이지만 성주군민은 지역발전 염원과
생존의 절박한 몸부림이기 때문이다.
한 관계 공무원은 『기업을 유치하고 지역발전을 모색하는데 힘을 쏟아야 하나
민원해결에 진이 다 빠진다』며 개인주의적·이기주의적 행태를 나무라고 있다.
전문지식과 사회적 지위를 이용해 5만 군민의 염원을 저버리거나 딴지 거는
이기적 행태는 식자가 행할 정상적인 행위도 아니고 환경파괴라는 주장에
설득력을 얻을 수도 없다.
대승적 차원에서 현명한 대처가 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