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에서 조사한 결과 인근 도심지로 유학하기보다 성주에서 공부하는 것이 대학진학에 훨씬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를 보면 성주중학교 상위권 학생들 중 인근 도심으로 진학한 학생 11명의 대학 진학을 살펴보면 수도권에 2명, 지방대학에 6명이 진학해 대학진학률이 73%에 불과하고, 면 단위 중학교 졸업생 상위 1% 학생 중 인근 도심 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은 수도권 대학진학에 실패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성주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들은 서울대 2명, 고려대 1명을 비롯해 성균관대, 명지대, 경희대, 경북대, 충북대, 한국해양대 등 전국 우수대학으로의 진학률은 거의 100%에 가깝다. 성주고등학교가 이런 좋은 성과를 낸 데는 학교를 통합하고 교육당국의 지원하에 첨단시설의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면학분위기를 일신하는 한편 성주군과 교육청, 학부모, 동창회, 군민들의 성원에 힘입은 바 크다. 사실 인근 도심학교로의 진학은 낯선 환경에 적응해야하는 어려움과 외로움, 도심출신 학생들과의 경쟁에서의 상대적 스트레스, 가족과 떨어져서 생활하는데서 오는 방종의 유혹,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감 가중 등 그 고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자식 잘되기를 열망하는 학부모들의 심정은 십분 이해하지만 다시 한번 심사숙고해 볼 필요가 있다. 미국 등 선진국으로 유학한 젊은이들 중 마약과 알콜 등으로 일신을 망치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더욱이 지역내 고교진학은 농어촌특별전형 지역균형 선발제 등 보다 유리한 호재도 많다. 우수인재의 역내 고교진학은 교육의 질적 향상을 가져오고 교육의 질적 향상은 각계각층의 관심과 성원을 불러와 명문고 육성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한다. 학부모들은 과다한 욕심을 버리고 진정 자식을 위하고 성주를 위하는 길이 어떤 것인지 깊이 성찰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또 ‘달리는 말에 채찍 가한다’는 격언과 같이 교육관계자와 교발위, 동창회 등에서는 더욱 적극적이고 다양한 후원책을 마련해 힘을 실어야 한다. 최근의 가시적 성과에 만족한다면 더 이상 발전을 기대하기는 곤란하다. 교육당국의 지원을 끌어내고 우수교원을 확충하며 교사들의 사기진작과 학부모, 학생들의 학습열의를 북돋우는 것은 교육관계자들만의 힘으로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군민 모두가 일치단결(一致團結)하여 일기 시작한 희망의 불꽃을 활화산처럼 타오르게 할 지혜를 모아야 한다.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6: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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