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이맘 때 쯤이면 성주의 가을하늘은 잿빛으로 물들어 있다. 참외 넝쿨을 태우기 때문에 공기가 맑지 못하다. 가끔씩 폐비닐까지 함께 태워지며 환경오염도 우려된다. 어제 오늘이 아닌 연중행사처럼 반복되고 있다. 환경부서에서는 단속을 위한 뚜렷한 법이 없어 속수무책이라고 한다. 성주군은 참외덩굴의 소각대안으로 파쇄기를 많은 비용을 들여 지원했고 그 금액은 3억6천만원에 달한다고 한다. 과거 추수 후 볏짚 태우는 정도와는 차원이 다르다. 환경을 파괴하는 다이옥신이 얼마나 나오는지 알 수가 없다. 이러한 일은 엄연히 단속에 앞서 농민들의 의식이 해결해야한다. 언제부터인가 농업이 주된 산업이 되었고 그들의 요구들이 많아지면서 군의 업무도 참외산업에 역량이 집중되고 지원도 점점 많아졌다. 소외된 농민들의 권리를 주장하며 또한 많은 것을 얻고있다. 농민단체도 힘을 받으며 정치세력화 되어있고 선출직 공무원들은 농민단체들의 눈치를 보며 한표를 위해 할 말을 다 못하고있다. 우리는 농업인들이 자신들의 권리를 요구함과 아울러 의무도 행사해야 한다고 믿는다. 참외넝쿨 소각은 절대해서는 안되며 맑은 가을하늘은 군민 모두가 향유해야한다. 일부 몰지각한 노인들이 하는 일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만연되어있다. 매퀘한 연기와 안개낀 듯한 공기가 우리가 마시고 숨쉬어야 할 성주의 공기라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우리사회는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의식의 변화를 스스로 가져오지 않으면 물리적으로 단속할 수 밖에 없다. 지역언론도 이러한 현실을 지역이익을 위해 간과하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 모두가 사는 길은 군민 모두가 법을 잘 지키고 가꾸는데서 찾을 수 있다.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6: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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