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무관 공로연수 문제로 논란이 되고 있다. 정년퇴임을 앞두고 사회적응과 새로운 출발을 위해 재교육 기간을 주는 제도로 취지는 매우좋다. 타 시,군에도 많은 해당자들이 후배를 위하고 본인의 재교육을 위해 공로연수를 선택하고 있다. 성주에도 해당되는 경우이고 이 분들은 정년까지 현업에 최선을 다해 근무하는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겠다고 하지만 승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후배공무원들에게는 곱지않게 보이는 모양이다. 선택은 본인의 문제이고 누구도 왈가왈부할 수 없지만 후배들에게 길을 터준다는 의미에서 좋은 전통을 세워볼 만하다. 시장군수협의회에서도 인사적체 해소를 위해 정년 1년 전부터 공로연수 제도를 실시하고 자발적이고 관행적으로 정착되기를 기대해 왔다. 현재 성주에서도 4명의 사무관 승진자가 교육을 받고 왔거나 받고 있다고 한다. 이들이 선배들의 용단으로 보직을 받고 자리이동을 하면 인사에 활력소가 되지 않을까? 물론 단체장이 의지를 갖고 전보발령, 대기발령 등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 있지만 알 수는 없는 일이다. 따라서 전체적인 분위기와 좋은 전통을 위해 처음으로 명예로운 선택을 하는 것이 후배들을 위해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고 차기 해당자부터는 전통적이고 순리적으로 정착되지 않을까 싶다. 현 제도는 공로연수 중이라도 현직과 똑같은 보수가 지급되고 단지 여비 판공비만 나오지 않는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직을 고수하는 것은 누가봐도 금전적 이해때문이 아닌 공무원의 사명감과 지역사회에 대한 마지막 봉사때문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다만 급변하는 디지털시대에 재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며 건강한 노후생활을 설계하고 준비하는 노력이 더 중요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일 것이다. 따라서 어떠한 경우에도 게시판 등을 통해 인신공격이나 비아냥거려서는 안된다. 수십년 공무원생활의 대선배를 얼굴이 안보인다고 비방하고 강요하는 것은 위계와 질서를 중시하는 공무원사회의 전통으로 봐도 옳지 못하다. 당사자들의 선택을 믿고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고 결과가 어찌됐던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는 성숙된 자세가 요구된다. 성주는 오랜 선비의 고장이고 명현거유의 고장이라 좋은 전통을 세우고 유지하는 노력이 공무원사회에서부터 모범적으로 행해지리라 기대한다.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6: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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