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일부터 실시된 주5일제 근무 이후 주말 성주의 거리는
참으로 을씨년 스럽다.
다수주민들이 대구에서 통근하는 터이라 더욱 조용하다.
상인들은 장사가 안된다고 아우성이고 거리는 철지난 바닷가처럼 황량하다.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주 5일 근무제가 실시되었건만
지역에 사는 상인들에게는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업종의 균형도 깨어져 대형마트와 의원, 약국들 만이 존재한다는
인상을 받을 정도로 수가 증가하고 주민들의 문화생활과 관계되는 업종들은
점점 문을 닫고있다. 이대로 간다면 그나마 있는 4만 7천여 인구도
더욱 줄어들 전망이다. 산업의 균형도 깨어져 2차, 3차산업인
상공인들이 살기 어렵다고 기회만 있다면 지역을 떠나려고 한다.
더이상 투자할 가치가 없고 개선될 희망마져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큰 문제이다.
이러한 내용들을 지도자들은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지
주말 성주읍지역의 풍경을 생생하게 보고 해결의 방법을 찾아 시행하고 있는지
혹은 지역에 살지 않는다고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는지 묻고싶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지는 않을지 걱정이다.
인구가 5만이하로 떨어지면 경제활동은 급격히 위축되어 매출감소의
악순환이 되풀이 된다. 공무원이라고 예외는 아니다.
5만 이하로 3년이 지속되면 실.과.소가 2개 줄고 교부세가 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 아닌가? 그래도 나는 괜찮을 것이다라고
자신있게 말할 사람이 있을지. 명문을 지향하는 고등학교의 학급 학부모
직업조사에서 농업이 70%이상이 나왔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러한 문제들이 고질화 되기전에 지도자들은 주민과 함께
노력해 해결해야 한다. 거주이전의 자유를 내세워 외지에서 통근하는
사람들과 수입은 성주에서 얻고 생활터전은 대구에서 하는 사람들은
성주의 주민이라 말할 수 없다. 진정한 주민은 그 지역에서 살며
생활하고 문제를 지역에서 풀려고 노력하는 사람이다.
따라서 이러한 문제들은 유권자들의 책임이기도 하다.
공무원을 설득해 \\\"그대들이 주민들의 모델케이스다 이지역에 살면서
함께 지역을 발전시키자\\\"고 행동하는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
주민의 대표인 의원들도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고 접근해야 할 것인가
진정 고민하고 노력하는 사람으로 뽑혀야 한다. 10년동안 발전은 커녕
도리어 줄고있는 인구를 늘리는 방법을 찾는 사람들이
우리들의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한번의 선택의 실수는 4년을 퇴보하는 것이 아니라 40년을 퇴보시킬 수도 있다.
지방자치는 전국이 경쟁되는 상대적 발전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