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176개의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키로 확정짓고
그 중 경북도는 도로공사 등 13개 기관이 이전키로 되어있다
이에 각 시.군 지자체는 공공기관을 유치하기 위해 교육·의료·
주택·배우자취업 등 파격적인 지원책 등을 제시하며
과열양상으로 치달아 경북도에서는 급기야 시.군 과열경쟁의
자제를 당부했을 정도다.
공공기관이 지역으로 유치되면 파급효과는 말할 수 없이 크다.
따라서 시.군은 전력을 다해 이전기관을 유치하려는 노력은 당연하다.
범시민유치위를 구성하고 주민 서명운동을 전개하며 도로공사 유치에
일찍 뛰어든 상주시, 경북의 시.군 중 수도권과 가장 가깝고
교통요충지이며 고속철 역사가 생긴다는 지리적 여건을 최대 장점으로
부각시키면서 도로공사와 한국전력기술 등 큰 기관 유치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김천시, 경북 북부권 지자체들과 공동 유치전을 벌인다는
계획을 세운 안동시 그 외 영주시, 영천시,경주시,포항시도 단체장을
중심으로 똘똘뭉쳐 유치전을 벌이고 있다.
이 밖에 청도군은 국립수의과학검역원 유치를 위해 금천면 임당리 인근에
군 부지 3만여 평을 제공하겠다고 밝히는 등 각 지자체마다 전력을 다해
추진하는 유치노력을 대하며 성주군은 뭐하고 있는지 오히려 부끄럽기까지하다.
단체장은 뭐하고 있으며 군민들의 대의기관인 의회는 무었을 하는가?
어쩌면 성주의 명운이 걸렸을지도 모를 이 기회에 취임 3년째를 자축하고
있는것이나 아닌지? 공공기관이전은 먼나라 이야기며 우리와는 상관없다고...
이러한 과열양상이 심화됨에 따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정부와
12개 시.도지사는 회의를 갖고 시.도에 1개의 혁신도시를 정해 원칙적으로
공공기관의 일괄이전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고 한다.
우리에게는 또 한번의 기회인 듯하다. 7월에 혁신도시 입지선정 지침을 마련하고
9월 말까지 시.도별 혁신도시 선정을 완료토록하여 연내에 건설기본계획을 수립,
착수하여 2012년까지 이전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대구와 경북의 공동혁신도시 선정계획에 따르면 달성군 현풍면, 고령군,
북구와 연계한 칠곡군, 동구와 연계된 경산시로 안을 잡고있다고 한다.
대구 인근의 교육 환경 교통 등을 고려한다면 여기에 달서구와 연계한
성주군을 넣어 혁신도시 지정을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아무런 노력도 않고 떡이 입안에 떨어지기를 바란다면 직무유기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도록 사회단체협의회, 의회, 기관단체, 언론이
손잡고 공동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최선을 다하여 노력한다면
결과도 좋을 것이고 이번에 안되더라도 성주군의 지속적 목소리가
경북도의 정책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경전철 연장운행, 대구시로의 편입 등 성주의 정책결정도 활발하게 논의될
결집된 목소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고 했다.
우리군민들이 작은 일에 집단민원을 제기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성주군의 명운이 걸린 기회에 다함께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