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전후해 성주군 교발위는 학부모, 교사간담회를 갖는다고 한다.
이날을 기해 성주고등학교와 성주여고는 우수학생을 유치하기 위한
입학설명회를 겸한다.
교발위에서 실시한 제2회 학력경시대회 우수학생 남·여를 포함
30여명의 학부모를 초청하고 중3 진학담당교사를 초청해 성주고등.여고가
우수학생들의 학교선택의 대안이 되는지 알아보는 자리라 할 수 있다.
성주군이 안고있는 인구감소의 가장 큰 원인인 교육문제해결을 위해
발버둥친 결과 명문고 육성이란 대안으로 성주고가 태동한 것은 사실이다.
초기 학부모들은 김천고등으로 청도 이서고로 아무리 붙잡고 사정해도
자식교육에 관한 한 냉정하게 뿌리치고 갔다.
하지만 수년에 걸친 교발위 지원과 학교의 노력, 학생들의 입소문으로
부모들의 인식은 바뀌어져 갔으며 지금은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는
낙방의 걱정이 높은 것은 고무적이라 볼 수 있다.
현재 1·2학년의 성적은 명문대를 기대해도 좋을 만큼 성적이 향상되고 있다니
그것 또한 희망적이라 볼 수 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는 학부모들의 사고의 대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산아제한과 도농간 불균형발전도 있었지만 과거 30년간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잘못된 인식으로 자기자식들은 도시로 전학시킨 결과 하위계층의
전학도미노 현상을 불러일으켜 나중엔 걷잡을 수 없을 만큼 학생 수가
줄어들었고 이는 또 한차례 지역상권의 피폐화를 가져와 인구감소의
악순환을 되풀이 해 왔기에 전학이 주춤한 이제부터라도 남자고등학교의
명문화를 위해 전 주민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보는 것이다.
다행히 서울에서 대구에서 고향출신 학생들이 역진학을 모색하고 있고
그들 또한 우수학생으로 분류된 터이라 농어촌특별전형, 인재지역할당제 등
농어촌학교에 대한 정책적 배려와 맛물려 도시학교와 같은 조건일때
더 나은 대학을 선택할 수 있는 부가적 인센티브가 생긴 것이기에
관내 학부모들은 이제 더 이상 우수학생들을 외지에 보내는 풍조가
생기지 않게 함께 노력할 필요가 있다.
금년 카톨릭의대 전면장학생으로 합격한 김윤섭 학생의 예를 보더라도
농어촌특별전형의 위력을 실감할 수 있었다고 본다.
따라서 금년으로 3년째 우수학생 모집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좋은 학교시설, 좋은 교사와 함께 좋은 학생들의 모임으로 삼위일체가 되어
2006년 입시부터 명문대 합격생이 줄을 있는 모습을 군민과 함께 바라보고
기뻐하고 싶다.
선배들이 문제해결을 하지 않고 쉽게 전학간 길을 또 다시 밟지 말고
우리의 문제는 우리 스스로 이 지역에서 해결해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