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정부는 개혁의 주체세력을 공무원조직에서부터 시작하겠다고 한다.
전임정부에서도 개혁을 부르짖고 실천하였지만 실패했다. 실패원인은
공무원을 개혁의 대상으로 삼았다는 것과 개혁이 하위조직까지 오는 과정에서
굴절되었기 때문이다.
성주는 인구 5만을 밑도는 작은 군이다. 오랜전통과 선비문화를 갖고 있지만
계승발전시켜 오는데는 미흡했다. 인구는 줄고 인심은 점점 흉흉해진다.
특작으로 인해 소득은 높을지는 몰라도 성주의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
요소요소에 존재한다.
집단이기주의는 도처에서 볼 수 있다.
쓰레기 매립장에서부터 레미콘공장, 음식물 쓰레기처리장, 백년설가요제까지....
백년설가요제는 합의까지 해놓고 군수가 직접 서명까지 한 각서를 가지고도
그 약속을 파기하고 행사에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사람들은 성주에 주인이 없다고 한다. 군수가 5만이라고도 한다.
부끄러운 이야기다 가난은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지만
군민의 이기적 의식은 심각한 문제다.
출향인은 성주에 많은 도움을 준다.
성주는 훌륭한 선배들이 참 많다. 장관에서부터 기업가, 군인, 교수까지
정신적 물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자랑스런 출향인이 수도 없이 많다.
그들의 고향사랑 마음을 아는사람은 안다.
수재의연금에서부터 교육발전성금 등 그들이 남긴 자취는 참 크다.
그러면서도 아무런 댓가를 요구하지 않는다.
최근 백년설가요제 후 출향인들은 고향에 대해 심각한 회의를 갖고 있다고 한다.
고향의 명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모욕과 폭력으로 돌아오는 고향에
뭘 더 베풀며 애향심이 뭔 필요가 있냐고 열띤 토론을 하였지만
그래도 마지막에는 우리고향인데...하며 풀었다고 한다.
집단과 개인이기주의가 팽배한 성주가 21세기 지식정보화 기반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군민의식의 개혁이 절실하게 필요할 때다.
남을 생각하며 자기를 양보하고 희생하는 건강한 시민의식운동을 벌여야 한다.
종교단체가 앞장서고 사회단체 언론이 뒤받침해 주면 좋겠다.
이대로 가다가는 정말 목소리 큰 사람이 최고요 위 아래가 없는
고약한 지역으로 소문난다.
참외농사지어 돈 몇푼을 쥐었다고 어른 모르고 자기가 최고인양 행동한다면
의식있고 더불어 살고자 하는 대다수 사람들은 고향을 떠나고 싶어진다.
실제 그런일이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지 않나.
공무원들의 의식변화도 필요하다 항상 긍정적으로 되는 방향으로 생각하면
해결의 실마리도 쉽게 찾을 수 있다고한다.
진정 성주가 발전하는 길이 뭔가를 항상 생각하며 민원에 접근하면
안되는 일이 되는일보다 적을 것이다.
사업을 하려는 사람들의 말이 하나같이 성주의 행정마인드에 대해
비판적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뭘 말하는 것일까.
집단민원도 항상 군수가 해결해야된다는 마인드도 고쳐야 한다.
민원의 대부분이 집단이기심에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해당 실과소에서
적극적으로 대처해 해결하여 최고결정권자까지 올라가지 않는 노력이 필요하다.
원칙에 입각해 모든일을 처리하고 마지막 결정을 최고결정권자와 의논할 수 있는
풍토가 필요하다. 집단민원의 해결자가 군수라고 쉽게 생각하는 풍토는
너무나 위험한 생각이다.
공직내부에서 사회단체에서 주민모임에서 성주군의 현실을 바로 직시하고
다함께 노력하지 않으면 어떤 개혁도 실패할 것이며
개혁자체가 무의미한 단어가 되어버린다.
우리군민들의 깊은 자성을 촉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