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수륜 초·중학생 70여명이 지난 27일 학교급식을 먹고 다음날 집단식중독에 걸려 학부모들이 불안해하고 있다. 20여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50여명이 통원치료를 하였다고 하니 여름철이 다가오는 시점에 남의 일이 아닌 것 같아 보는 이로 하여금 안전불감증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다행이 보건당국은 학생 조리원의 가검물을 수거,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고 교육당국은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당분간 급식을 중단했다고 하니 처리절차는 신속하고 즉각적이었다고 보인다. 우리는 지난 3월 수도권지역의 집단식중독 사건에 대해 우려와 불안의 눈길로 보면서도 성주지역은 해당이 없다고 믿어왔다. 이유는 농촌지역에 대해 국가의 보조를 받으며 직영급식을 하기 때문에 영양사와 학교가 식단을 엄격히 통제하고 학부모 부담을 높이더라도 좋은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 항상 노력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우리지역도 집단식중독의 예외지역이 아님을 확인케 되었고 학교급식의 우선 고려사항은 식품의 안전성 확보와 위생임으로 이를 게을리 한 학교당국과 위생문제부터 품질과 영양에 대해 철저한 감독을 해야하는 감독기관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학교급식은 학생들이 단순히 끼니를 때우는 행위가 아니라 편식 등 잘못된 식 습관을 바로잡고 청소년 비만을 막는 건강교육임과 아울러 공동체의 질서를 익히는 교육의 장(場)이다. 청소년은 장차 나라의 동량이 될 재목감이고 그들의 신체발달은 국력과 직결된다. 초·중등 시절은 가장 잘먹고 쑥쑥 커야할 성장기다.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을 이처럼 함부로 먹여 식중독까지 걸리게 하는 나라는 결코 선진국이라 할 수 없다. 차제에 이번 사건의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자라나는 학생들이 다시는 학교급식과 관련해 문제가 생기는 일이 없도록 관련당사자가 잘못한 일이라면 책임을 묻고 재발되지 않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6: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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