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이 기름값 때문에 울상이다. 폭설과 한파가 덮쳐 어려움이 큰데 면세유 값까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특히 하우스 난방을 하는 농민들은 이 달 들어 면세유 가격이 종전보다 6%나 더 올라 한숨이다. 사정이 이 지경인데 관계당국은 내놓을 수 있는 대책이 사실상 아무 것도 없다고 하니 참 딱하다.  농민들에게 이 겨울이 한층 춥고 길게 느껴지는 것은 국제원유가 가 급등세를 이어가기 때문이다. 이라크의 전쟁위험이 고조되고 베네수엘라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국제 원유가격이 리터당 30달러를 넘어섰고 국제유가의 폭등세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국내 유가도 덩달아 올랐다. 농촌에서는 비싼 기름 값을 대기 어려워 연탄으로 대체하는 농가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이라크전이 터질 경우 국가적인 에너지위기가 닥치겠지만 특히 농민들의 생계가 위협받게 될 상황이다. 관계당국은 전쟁에 대비, 유류를 최대한 비축해 두도록 권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 한다지만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면세유는 농업의 생존을 위해 마련됐다. 막대한 국고손실을 감수하면서, 형평성 시비를 불러일으키며 마련한 고육책이다. 취지를 살려야 한다. 지금은 에너지 위기상황이다. 정부는 물론이지만 수혜자인 농민들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 무엇보다 앞서야 할건 절약정신이다. 면세유는 꼭 필요한 때, 써야 할 곳에, 최대한 아껴서 써야 한다. 일부 농민들은 면세유 배정에 불만도 토로한다. 어떤 농가는 배정량을 모두 받은 반면 배정량의 일부밖에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면세유를 배정 받지 못하면 비싼 일반기름을 사서 난방을 해야 한다.  일부에서는 비리의혹까지 제기하곤 한다. 관계당국은 지도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서 그런 비리와 의혹을 없애야한다. 여러 단계의 에너지 관리대책을 잘 적용하여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조기 차단하여 위기를 잘 극복하는 한국민의 슬기를 또 한번 발휘해야 할 것이다.
최종편집:2025-07-08 오후 04:59:04
최신뉴스
뉴스 > 사설

치솟는 기름 값 농민들은 어쩌란 말인가?


성주신문 기자 / sjnews5675@gmail.com 입력 : 2003/02/15 11:00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네이버블로그 URL복사

 농민들이 기름값 때문에 울상이다.
폭설과 한파가 덮쳐 어려움이 큰데 면세유 값까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다.
특히 하우스 난방을 하는 농민들은 이 달 들어 면세유 가격이
종전보다 6%나 더 올라 한숨이다.
사정이 이 지경인데 관계당국은 내놓을 수 있는 대책이
사실상 아무 것도 없다고 하니 참 딱하다.

 농민들에게 이 겨울이 한층 춥고 길게 느껴지는 것은
국제원유가 가 급등세를 이어가기 때문이다.
이라크의 전쟁위험이 고조되고 베네수엘라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국제 원유가격이 리터당 30달러를 넘어섰고 국제유가의 폭등세는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 때문에 국내 유가도 덩달아 올랐다.
농촌에서는 비싼 기름 값을 대기 어려워
연탄으로 대체하는 농가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이라크전이 터질 경우 국가적인 에너지위기가 닥치겠지만
특히 농민들의 생계가 위협받게 될 상황이다.
관계당국은 전쟁에 대비, 유류를 최대한 비축해 두도록 권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 한다지만 공염불에 그치고 있다.

 면세유는 농업의 생존을 위해 마련됐다. 막대한 국고손실을 감수하면서,
형평성 시비를 불러일으키며 마련한 고육책이다. 취지를 살려야 한다.
지금은 에너지 위기상황이다. 정부는 물론이지만 수혜자인 농민들도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 무엇보다 앞서야 할건 절약정신이다.
면세유는 꼭 필요한 때, 써야 할 곳에, 최대한 아껴서 써야 한다.
일부 농민들은 면세유 배정에 불만도 토로한다.
어떤 농가는 배정량을 모두 받은 반면
배정량의 일부밖에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면세유를 배정 받지 못하면 비싼 일반기름을 사서 난방을 해야 한다.

 일부에서는 비리의혹까지 제기하곤 한다.
관계당국은 지도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해서 그런 비리와 의혹을 없애야한다.
여러 단계의 에너지 관리대책을 잘 적용하여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의 고리를 조기 차단하여
위기를 잘 극복하는 한국민의 슬기를 또 한번 발휘해야 할 것이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페이스북포스트인스타제보
PDF 지면보기
오늘 주간 월간
출향인소식
제호 : 성주신문주소 :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읍3길 15 사업자등록번호 : 510-81-11658 등록(발행)일자 : 2002년 1월 4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성고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45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성고e-mail : sjnews1@naver.com
Tel : 054-933-5675 팩스 : 054-933-3161
Copyright 성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