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3기 단체장이 군정을 숙지하는 6개월이 지났다. 행정전문가가
아니라는 이유로 업무를 파악하고 군정을 기획하는 동안 주민과 언론
은 대체로 우호적으로 대한다.
그 동안 3기 단체장은 각종 업무보고와, 행사참여, 직원들의 적재적
소 배치를 위한 능력파악 등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빴다. 더구나 갑
작스런 천재지변과 그 복구로 많은 시간을 보내 과히 성주군의 새로운
발전을 위해 구상하는 시간을 갖기가 어려웠고 현실적으로 각종 민원
인 상대, 행사참여 등으로 성주군의 중장기발전을 위해 고민하는 시간
을 내기 어려웠다.
따라서 모든 일을 다할 수 없는 단체장을 측면 지원하기 위해 성주
마케팅 중, 장기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민·관 합동위원회 설립을 제안
한다. 물론 그와 유사한 조직이 있지만 상시적 활동을 하지 못하는
단체는 유명무실하기 쉽다. 성주에서 젊고 유능한 민간인과 부군수 등
행정의 최고 브레인과 젊은 신세대 담당, 교육계인사, 고향출신 기업인
등으로 구성된 15명 내외의 성주발전민관위원회(가칭)란 상설기구를
만들면 어떨까?
부군수가 제안한 성주마케팅은 성장이 정체되고 유보된 성주에 발전
가능성을 보여준 참신하고 희망적인 발상이지만 계획서에 의하면 위원
회 구성에 있어 단기인구유입에 치중한 제한된 인사가 구성되는 것으
로 되어있어 그 성과에 의문이 제기된다. 물론 실제 위촉단계에서는
실질적으로 일할 다양한 분야의 위원회로 구성한다고 한다. 어쨌든 이
계획을 성공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최 상층부에 있는 브레인 집
단의 선정과 상시운영체계를 갖추고 위원회에서 나온 참신한 아이디어
와 구체안을 여러 검증을 거쳐 현장에 반영되고 피드빽 되는 시스템을
확실히 갖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성주를 발전시키는데 있어 민·관이 함께 걱정하고 해결하는 상설기
구는 단체장의 부하를 줄이고 운신의 폭을 넓혀줄 뿐 아니라 미래지향
적인 성주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조치라 생각된다. 따라서 새해부터
활동에 들어갈 성주마케팅위원회가 단체장의 두뇌가 되고 정책을 제안
하는 일하는 상설위원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