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에 18조원대의 음식물 쓰레기가 버려지고 있다. 이는 1991년 정
부가 조사한 음식물 낭비액 연 8조원보다 배 이상이 늘어난 금액이다.
매년 1조원 가까운 음식물 쓰레기가 늘어나고 있다니 실로 충격적이
다. 음식물 쓰레기 낭비금액은 수집-운반-매립 등 사회적 비용까지 합
치면 그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
황으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우리의 1인당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하루 250g으로 외국인에 비
해 엄청나게 많은 것은 아니다. 한국인의 배출량은 미국의 230g, 프랑
스의 200g보다는 많지만 일본의 360g보다는 적다. 그러나 다른 나라
의 경우 음식물 쓰레기로 분류된 것에 평균 20%의 일반쓰레기가 포함
되고 있어 이를 감안하면 우리가 훨씬 더 많은 음식물 쓰레기를 배출
하고있다.
이제라도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범국민적 방안이 모색되어야
한다. 각 가정과 음식점의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가 첫째다. 가정에서
알맞게 음식을 만들어 먹고, 음식점은 식단제를 다시 부활하는 한이
있더라도 적정선의 규제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가 한해 수입하
는 식량의 1.5배가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진다니 말이 되는가. 마구잡이
로 버려대는 습관을 고쳐야 한다.
쓰레기 매립장 건설문제로 7년 동안 우여곡절을 겪은바 있는 우리
군도 쓰레기 배출문제와 관련해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 투기시간 엄
수, 쓰레기봉투사용 등 조례적용을 엄격히 해서 만연해있는 도덕적 해
이를 고쳐나가야 한다.
성주를 방문하는 많은 외지인들이 성주읍 도시환경이 전체적으로 깨
끗하지 못하다는 말을 하고있다고 한다. 이는 음식물쓰레기들이 수거
되는 과정에서 잔여 찌꺼기, 누출된 오물 등이 바닥에 엉겨붙어 나는
냄새 흔적과 빈터에 버려진 생활폐기물, 청소가 잘 되어있지 않은 도
로, 인도 위에 아무렇게나 쌓아둔 물건 등 복합적인 이유에서라고 생
각한다. 이제부터라도 노력해 외지인들이 방문해서 타 시 군과 비교
해 우리 군이 매우 우중충하다는 말은 듣지 않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