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큰 피해다. 제 15호 태풍 `루사`가 전국을 강타해 예상을 초월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가져왔다.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곳곳에 산사태가 나고, 집과 농경지가 물에 잠기고, 도로 철도 전기가 끊긴 곳도 한 두 군데가 아니다. 전국 어느 지역이나 성한 곳이 없을 정도다. 성주지역도 예외가 아니다 195.5mm가 온 이번 태풍에 성밖 숲과 읍내 저지대가 물에 잠기고 성주댐이 범람위기에 몰려 수륜 금수 무학2리 등은 통신 교통 식수 전기가 두절되어 도지사가 헬기로 방문할 정도로 대가천 변을 따라 서부지역이 특별히 피해가 많았다고 한다 사유재산 피해액을 제외하고 공유재산만 106억 원으로 추정되고 농경지 1,103ha 도로 26곳, 하천 6곳이 유실되고 주택 126동이 침수되었다고 하니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가 59년 `사라호` 태풍이후 가장 큰 피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일시에 가족과 친지를 잃거나 보금자리가 물에 잠긴 수재민들에게 위로를 보낸다. 수확을 눈앞에 두고 한해 농사를 망친 농민들의 심경도 능히 짐작할 수 있다. 이들이 빨리 슬픔과 좌절을 딛고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거국적인 지원과 복구작업이 곧바로 이뤄져야 할 것이다. 태풍이 다가온 월말부터 성주군 재해대책본부 이하 직원들은 뜬눈을 꼬박 새우며 휴가도 반납하고 피해상황파악과 긴급구호 등으로 방제활동에 여념이 없는 공무원들의 노고에 수고한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군민과 더불어 보낸다. 이렇게 수재민에게 구호품을 짊어지고 산길을 오르며 공무원이 고생하고 있을 때 9월 1일 저녁 군청에서는 재해대책회의가 있었고 피해수치가 맞지 않는다고 의원들의 고성과 질책이 있었다고 하니 가뜩이나 고생하는 공무원들의 사기를 저하시키는 행위였다고 본다 의원들도 군민을 위하는 마음에서 한 행동이라고 보지만 지도층 인사가 할 행동이 아니라고 본다 국회의원 도의원이 수해상황 파악을 위해 야밤에 군청 실과소장들과 대책회의를 하는 것은 군민의 대표로써 마땅히 해야할 일이다 하지만 수해현장에 있는 직원들을 불러 보고자료를 받고 조정하고 재대본부 과장이 대책협의 자료를 제출했으면 그 복구방법에 대해 할 일을 찾아 지원대책을 강구하여 의원이 할 수 있는 복구자금이나 물적 지원을 받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할 것이다. 물론 공무원들도 고생하는 것을 모르는 바는 아니지만 함부로 주민이 뽑은 대표에게 막말을 하는 것도 잘못이라고 본다 그들이 앞으로 해야할 일이 많기 때문이다 준비과정에서 그렇게 한만큼 중앙에서 도에서 군을 위해 큰 목소리를 내어 수해복구에 필요한 지원과 자금을 듬뿍 받아오리라 믿는다. 공무원이 일선에서 수재민들을 상대로 고생을 하듯이 의원들도 중앙에서 도에서 복구관련해서 고생을 하기 때문이다 결과를 지켜보기로 하고 우리는 앞으로 해야할 복구작업에 서둘러야 한다. 특히 피해가 큰 지역의 수재민들에게 복구의 용기와 희망을 되찾을 수 있도록 전 군민이 물심양면의 사랑의 손길을 보내야 할 것이다. 정부도 신속한 피해복구와 함께 적절한 이재민 지원대책을 마련, 실천해야 한다. 자연재해는 불가항력적인 측면이 없지 않다. 그렇지만 평소 자연재해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 취약지역에 대한 대비책을 강구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피해지역의 복구작업과 함께 설사·장티푸스를 비롯한 각종 수인성 전염병과 아폴로 눈병· 피부병 등의 예방활동도 강화해야 할 것이다. 또 다른 태풍-`신라쿠`가 북상하고 있다고 한다. 자연재해는 예고가 없다. 정부는 최근의 잇단 호우와 태풍으로 드러난 상습 침수지역이나 재해 취약지구에 대해서는 긴급 복구·보완과는 별도로 원인분석과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에도 나서야 한다. 장기적인 재해예방대책을 마련하여 끔찍한 피해가 같은 장소에서 또다시 되풀이되어서는 안 되게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자.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6: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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