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4만 9900명, 언제부터 5만명 이하로 인구가 떨어지면
과가 하나 없어지고 정부 보조금이 줄어들어 군 세가 너무 축소되니
공무원들이라도 전입신고를 하여 5만 인구에서 숫자가 더 떨어지면
안 된다는 이야기가 어제 같은데 이제 그 말이 현실로 다가온 것 같다.
단체장이 행사 때마다 하는 말 중에 "6만 인구를 자랑하는 선비의 고장 성주는..."
이란 말이 무색한 상황이 되었다.
공약사항으로 인구증가를 위한 방안을 말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말은 없다.
주민세나 재산세 등 순수 지방세 수입이 74억 여 원에 불과하고
이 돈으로는 전체 공무원 6개월 정도의 월급도 안 되는
액수라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 아닌가?
지금 국비 지원을 줄이고 교부세나 양여금을 줄이고 대신
군비 부담을 늘린다면 성주군은 사업을 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다.
성주군의 1년 수입이 고용된 공무원 월급도 주지 못하는 상황인데
차라리 성주군은 국가에서 맡아서 경영해주시오 라고
파산선고를 하지 별 수 있겠는가.
아니면 전 군민들이 눈물을 머금고 재정이 튼튼한
이웃 지역에 관광 청정지역인 성주군을 팔아야 하는
비참한 상황도 오지 말라는 법이 없다.
생각하기도 싫은 가정이고 열악한 자치단체가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국가의 제도적인 뒷받침이 계속되겠지만 그만큼 성주군은 정말 절박한 상황이다.
위기감을 느껴야 한다.
하지만 주민들은 위기감을 느끼고 돌파구를 찾기 위해
다른 지역보다 월등 더 뛰는 노력을 보이기보다는 어떻게 되겠지,
또는 누군가 그 일을 하겠지, 될 대로 되라는 식의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경제성이 없다고 경산까지 지하철이 연장 될 수 없다고 해도
주민들이 서명운동으로 똘똘 뭉쳐 지상화 전철연장을 이루 내었던
경산시민들의 서명의식처럼 다사 성주간 경전철 연장 군민 서명운동을 벌일
변변한 시민운동 단체하나 없는 성주의 현실이 우리를 슬프게 한다.
군민 수영장 하나 만들어 달라는 개인의 요구가 철저히 무시당하는 성주에서
왜관의 수영장을 예로 삼아 운영적자를 줄일 수 있다고
목소리 높이는 사회단체 하나 없다는 현실이 성주의 모습이고
급기야는 채팅사이트에서 여자친구를 욕했다고 중3 학생이 후배를 불러내어
집단폭행으로 죽음에 이르게 했어도 교사의 방과 후 학생지도를 위해
성주에 거주를 원하는 교사를 보내 달라고 목소리를 높여 행동하는
군민의식이 실종되었다는 것이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한다.
개개인의 친목을 위한 모임은 적은 것이 2, 3개이고
많은 사람은 10개 이상 되고 20개가 넘어 한달 내내
모임에 참석해야 한다는 우스개 소리를 할 정도로 많지만
농업발전을 위하거나 지역교육을 위하는 등 지역발전을 위한
모임을 만들어도 참여하기를 주저한다.
주변을 둘러보면 이 같은 시민단체들의 모임이 활성화되고
그들이 지역을 바꾸고 있는데 왜 성주군에서는 만들어지지 않을까,
군에서 작성해 놓은 주요기관 단체 명단을 보면 더 이상 작성할 수 없을 정도로
단체가 양산되고 있다. 그러나 성주를 사랑하는 행동하는 시민단체는 없다.
이미 조직된 단체들도 협의회를 구성해 있지만 함께 모여
진지하게 성주를 걱정하고 행동하는 모습은 보여지지 않고
이름뿐인 모습으로 남아있다.
주기적으로 모여 지역의 핵심사안에 대해 의논하고 협의하며
문제를 해결하고자 대안을 제시하는 조직의 활성화를 이루어야 한다.
사무실이나 회의실 사용에 안정적인 회관 확보에 열중하기보다는
지역발전을 꾀하는 생산적인 단체로 거듭나자.
성주는 우리들이 가꾸고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자랑스런 고향이기 때문에 행동하는 양심이 필요하고
현재의 상황을 가벼이 넘길 수 없는 이유가 그기에 있다.
인구 12만의 위대한 성주군이 4만 명대로 줄어들 수도 있는
성주군의 현재에 대한 위기의식부터 갖는 것이 제일 시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