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와 지역언론과의 관계는 불가분의 관계이다.
이 둘이 탄생한 역사적인 배경도 한 가지이며 목적하는 바도 같다.
지역언론의 사명은 지방자치의 발전에 기여하는 데 있다.
지방자치의 목적은 군민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는 사회를 만드는 데 있다.
지방자치의 핵심기구는 주민들이 직접 투표를 해서 뽑은
주민의 대표인 지방의회이다.
따라서 지방의회가 군민들의 삶을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군민들은 필요한 것들을 적극 지원하고 요구해야한다.
군민의 입장인 우리 지역언론이 해야할 가장 주요한 임무 중에 하나가
지방의회가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군민들의 여론을 의회에
가장 빨리 전달될 수 있도록 하는 일일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지방자치의 현실은 의회가 행정부의 그늘에 가려져 있는 모습이다.
의회를 그렇게 만든 책임의 일부분은 물론 우리 지역언론에 있다.
지역언론이 의회의 일거수 일투족을 군민들에게 전달하려고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역언론이 의회가 하는 일을 상세히 주민들에게 전달하려고 했다면
지방의회 12년의 역사는 자치의 중심에 서고도 남았을 시간이었다.
그래서 우리는 앞으로 성주군의회를 자치의 중심에 세우고자 한다.
입법기관인 의회가 군민의 삶을 발전시키기 위해
고민하고 연구하는 모습을 가감 없이 주민들에게 전달함으로써
의회를 보도의 중심에 세우고자 하는 것이다.
한국형 지방자치의 현실에서 그것이 곧 자치발전으로 이어질 것인지는
장담할 수 없지만 우리는 그런 시도를 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물론 아직 우리 지방의회의 현실은 의원들이 한 가지라도 더 찾아
뛰면 뛸수록 개인의 호주머니를 축나게 할 뿐인 명예직이다.
그러나 의원들의 좋은 의정활동의 성과는 군민들에게 돌아간다.
그 열매를 받아먹는 군민이 많으면 많을수록
의회는 지방자치의 중심으로 점점 더 다가가게 되는 것이다.
군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지방의회와 지역언론이
환상의 팀 플레이를 펼쳐보자고 성주군의회에 제안한다.
그 일에 성주신문은 군민과 함께 할 것을 약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