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부터 투표율이 낮을것이라는 말들이 있다. 과거 선거에서도 청년층은 투표율이 낮은 편이다. 선거일이 결정되면 청년층들은 스케줄부터 짠다는 말도 있다. 선관위 현수막에도 나오는 찍고 노는 거야 탓할 바 아니나, 투표하는 날 투표는 하지 않고 놀러가는 건 국민으로서 도리가 아니다.  선거가 월드컵에 흥미를 빼앗기고 있다는 의견도 있으나, 정작 문제는 젊은층의 실질적인 참정기회가 막혀 있는 현실이다. 낙선운동 등 구체적이고 적극적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방법은 대개가 법으로 금지되고, 허용되는 것은 ‘공명선거하자’는 따위의 추상적이고 소극적인 캠페인 밖에 없다. ‘행동’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에게 이런 캠페인은 케케묵은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을 것이다.  게다가 찍고 싶은 후보도 없는 경우 무력감은 더 커진다. 정치풍토를 바꾸기엔 내 한 표가 너무나 미미하고, 그 한 표나마 꼭 던지고 싶은 후보조차 없는 경우 유권자는 정치판을 들여다볼 이유가 없다. 젊은이들 뿐이랴. 기성세대가 보아도 저질 후보들의 진흙탕 싸움이 지겨워 외면하고 싶어지는데, 혈기 넘치는 젊은이들은 더욱 참고 지켜보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래도 어쩌겠는가. 내가 안 찍어도 그들 중의 누군가는 군수가 되고, 도의원, 군의원이 되어 우리의 삶을 좌지우지할 것이다. 정치란 내가 외면한다고 나와 무관해지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차선(次善), 그나마 없다면 차차선이라도 선택을 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무심코 지내다 투표소에 가서야 후보를 고를 수는 없는 노릇이다. 아는 것이 없는데 뭘 보고 고르겠는가. 후보들의 됨됨이를 살피는 등 일 삼아서라도 선거에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6:34:23
최신뉴스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네이버블로그URL복사
이름 비밀번호
개인정보 유출, 권리침해, 욕설 및 특정지역 정치적 견해를 비하하는 내용을 게시할 경우 이용약관 및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유튜브페이스북포스트인스타제보
PDF 지면보기
오늘 주간 월간
출향인소식
제호 : 성주신문주소 : 경북 성주군 성주읍 성주읍3길 15 사업자등록번호 : 510-81-11658 등록(발행)일자 : 2002년 1월 4일
청소년보호책임자 : 최성고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다-01245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최성고e-mail : sjnews1@naver.com
Tel : 054-933-5675 팩스 : 054-933-3161
Copyright 성주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