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지역 농협의 영농자재사업 취급물량은 연간 300억원에 이르며, 그 중 참외상자와 PE필름사업이 각각 100억원대로 군단위로는 전국최대의 시장규모를 가지고 있다. 영농자재 구매방법에 있어서 참외상자사업은 수년전부터 성주관내 농협이 연합구매를 추진하여, 생산업체에 대한 가격협상력을 제고, 군단위 자체구매사업이 정착되었으며, 금년에도 지난해 대비 22%의 가격인하로 지역전체에 20억원의 가격인하효과를 가져와 농업인과 농업인단체의 많은 호평을 받고있다. PE필름 구매사업의 경우는 과거 수년간 지역 시장에 만연되고 있는 생산업체 대리점의 각종 리베이트를 동원한 작목반 과 농업인에 대한 직접접촉으로 조합원이 구매업체를 지정하는 형태의 기형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져 오고 있으며, 이는 농협의 대업체 교섭력의 한계를 초래, 가격협상력을 저하시키고 있는 주요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불합리한 영농자재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자, 금년부터 성주지역 농협이 시도하고 있는 PE 필름 군단위 자체구매사업 추진은 지역의 농업인단체의 적극적인 호응에 힘입어 점차 그 분위기가 확산될 조짐이다. 연초 농협이 성공적으로 추진한 참외상자 구매와 같이, 이번 PE필름 구매사업에도 조합원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이 절실히 요구된다. 이러한 공동구매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때, 지금까지 조합원 개개인 또는 작목반별 거래에 따른 차별화된 수혜는 물량 집중화에 따라 전 조합원 공동수혜로 돌려져 모든 조합원이 골고루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성주관내 조합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PE필름 공동구매사업에 전 조합원이 적극참여하여, 농협이 영농자재 교섭력을 발휘 할 수 있는 힘을 실어 주어야 할 것이다. 전체조합원은 농협이 업체를 지정 할 수 있는 무조건 위탁을 수용하고, 농협도 조합원이 농협사업을 신뢰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의지를 더욱 공고히 함과 동시에 농협사업에 대한 불신의 벽을 깨뜨리는데 더욱 더 노력해야 할 것이다. 조합원과 농협 상호간 신뢰가 확고하게 구축되어 각종 사업추진이 가능할 때에만 조합사업이 더욱 발전 할 것이고, 사업추진에 따른 보다 많은 수혜이익이 전 조합원에게 골고루 환원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