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회의실에서 2007경북농기업 투자유치설명회가 열렸다. 군에서는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고, 천혜의 자연경관을 활용한 전원휴양단지 조성의 최적지 임과 귀농자 지원정책을 알려 경북개발공사 및 전국귀농본부와 투자양해각서와 협약조인식을 갖는 등 홍보의 성과를 크게 달성했다고 한다. 특히 사통팔달의 접근성과 유수한 문화, 특산물과 수려한 자연환경을 강점으로 제시하며 ‘이제 성주에 투자하라’고 자신 있게 권유했다고 알려졌다. 고속도로시대 개막과 함께 변화를 꿈꾸는 군민들에게 매우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주지의 사실이지만 이제 전국 어디를 가봐도 변화의 조짐들을 역력히 느낄 수 있으며, 실제 무서우리 만치 변해가고 있다. 또 이런 변화추세는 지자체의 치열한 경쟁 속에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역설적으로 이런 변화추세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현실에 안주할 경우 낙오자의 신세를 면치 못할 것이며 화려했던 군 위상을 회복하기란 한낱 꿈에 불과한 공염불이 되고 말 것이다. 이런 차제에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만들고 정주환경을 조성해 인구를 늘리며, 관광산업을 일으키겠다는 바람은 분명 환영할 만한 일이다. 문제는 군민들의 단합, 즉 적극적인 참여와 전향적인 협조다. 군정은 두 개의 축이 조화를 이룰 때 제대로 굴러간다. 한 축을 이루는 정책과 기획 브레인들이 가치 있는 구상을 내 놓아도 또 다른 한 축을 구성하는 군민들의 참여와 협조 없이는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게 되고 실현 기능성도 매우 낮아진다. 우리는 그러한 현상을 너무도 많이 경험했다. 소위 집단이기와 님비 현상들이다. 무조건 반대하고, 턱없는 대가를 요구하며, 작은 이익에 급급한 나머지 불법행위나 눈가림 행위도 서슴지 않는다. 시기하고, 업신여기며, 불친절하고, 연고주의에 얽매여 사리분별이 불분명하며, 긍지는 고사하고 도무지 화합과 조화는 찾아보기 힘든 사례가 부지기수다. 이러고서야 어디 산업공단인들 제대로 조성될 수 있겠으며, 누가 성주에 와서 살겠다고 하겠는가. 오죽하면 우물 안에 개구리라고 빈정댔겠는가. 염원한다고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간절한 만큼 그에 걸맞은 성숙한 의식이 뒷받침돼야 현실로 다가온다. 가슴에 손을 얹고 겸허한 자성의 시간이 필요한 때이다.
최종편집:2025-06-16 오후 06:3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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