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선거가 목전으로 다가왔다. 후보자의 난립으로 인한 다자구도로 유권자가 후보자의 이름조차 제대로 모를 만큼 사분오열하고 뒷걸음질치는 정치문화가 심히 유감스럽지만 투표만은 반드시 해야 한다. 대통령선거는 우리나라의 국운을 결정하는 중요한 국민의 의사결정이다. 어떤 사람이 뽑히느냐에 따라 나라의 발전과 미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번 대선의 여론조사를 보면서 후보 간 박빙의 승부가 아니라서 그런지 국민들도 별 흥미가 없는 듯해 걱정이다. 선관위는 벌써부터 투표율이 떨어질까봐 전전긍긍하며 투표독려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성주의 분위기를 보면 과거 지방선거와 달리 각 후보 진영의 선거운동원 조차 보기 힘들 정도로 조용한 가운데 유세기간을 지내고 있다. 축제분위기가 느껴질 정도로 야단스럽고 상호간 정책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여 선거전이 너무 과열되지 않을까 걱정스러워야 하는데 그렇지 않으니 싱겁기까지 하다.
나라가 선진화될수록 개인주의의 팽배로 인해 선거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참여율을 떨어진다고 한다. 대도시로 갈수록 더하다. 하지만 성주의 유권자는 늘 현명해서 투표율도 높고 정치에 대한 관심도 많다. 과거에도 그래왔듯이 이번 선거에도 국민의 올바른 권리행사를 포기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국가와 국민에 대하여 대통령의 직위가 미치는 의미는 지대하며 권한이 막강해서 일상생활 곳곳에 깊은 영향을 주게 된다. 따라서 우리 군민도 선거공보에 나와 있는 후보자간 정책을 꼼꼼히 살피고 점검하여 장차 우리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훌륭한 일꾼을 뽑는 투표일에 소중한 한 표를 반드시 행사해야만 한다.
휴일이라고 나들이할 생각이나 하고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무관심해서는 안 된다. 가족과 이웃에게도 독려하여 한사람도 빠짐없이 국민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민주주의는 참여를 통해 자기의사를 표현하고 민주적 절차에 의해 뽑힌 대통령에게 우리의 권한을 위임하여 통치를 통해 나라와 국민을 잘 살게 만드는 것이다.
국민의 기본권인 투표행위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다시 한번 이웃과 가족에게 강조하자. 참여정부에 이은 화합의 정부를 이끌 수 있는 탁월한 리더를 소망하며 우리의 책임과 의무를 다했을 때 비로소 권리를 주장할 수 있는 당당한 자격이 주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