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성주참외축제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동안 추진위원회와 행사 관계자들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열심히 준비해왔다. 그 과정에서 격년제로 하기로 한 후
갑자기 변경된 이유와 소모성예산의 과다한 지출, 투입비용대비
효과 등에 관해 지역민사이에서는 비판의 소리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큰 행사를 앞두고 모든 논쟁은 잠시 접어두고
우리 고장을 알리는 가장 좋은 기회인 참외축제의 성공을 위해
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단결해야만 한다.
지난해와 비슷한 예산과 행사 내용으로 얼마나 많은 관람객이
찾아올지 모르지만 준비과정에서 서울의 지하철 전광판과
각종 매체를 통한 광고 등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또한
지난 16일에 성주참외축제추진위원회 주최로 서울 경복궁
교태전과 강녕전에서 재현된 세종대왕자 태 봉출의식은
성주에 소재한 우리나라의 귀중한 문화유산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됐을 뿐 아니라 성주에 대한 관심을 모으기에
충분한 성공적인 행사이기도 해 예년보다 더욱 많은
관람객이 찾아와서 성주참외와 함께하는 생명문화여행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이에 군민은 내 집 앞과 거리의 청소를 통해 깨끗한 성주의
이미지를 유지함은 물론 지역을 찾은 손님들에게 밝은 미소와
친절로 선비의 고장 성주의 이미지를 한껏 높여야 한다.
상인들은 바가지 상혼을 버리고 다시 오고 싶은 곳으로
기억되는 정성스럽고 정직한 상행위를 해야 할 것이다.
지난해는 지역 상권을 살리기 위해 지역민에게 특혜를 주었지만
외지인들은 비싸고 불친절한 상행위에 대해 불쾌해했으며
비판의 목소리 또한 높았다. 그리고 이벤트로 진행된 참외
반짝 경매는 현지공판장과 시장에 비해 상품은 좋았지만
다소 비싼 가격으로 인해 경매에 참가한 많은 사람들이
씁쓸함을 맛보아야만 했다.
올해는 이러한 불상사가 재발되지 않기 위해서 어떠한 교육이
있었는지, 아울러 성공적인 축제를 위한 군민의 의식 변화가
얼마만큼 일지 자못 궁금하다. 외지상인들의 편파행정이란
반발을 감수하면서까지 지역 상권을 위한 군의 지원이 있었다면
상인들의 자율적 노력 또한 수반되어야 함이 마땅하다.
해결되지 못한 문제점과 비판을 안고서 참외축제가 추진되지만
군민은 추진위원회의 리더십에 따르고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행사 당일 지역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기쁘고 감동적인
성주를 기억하게 만들어야 할 것이다.